또 꿈틀대는 채솟값, 시름 깊어지는 상인들

이상현 2024. 7. 7.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마철을 맞아 채소 가격이 또 꿈틀대고 있다.

다만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일부 채소류 가격은 이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역대급 폭염에 태풍까지 닥칠 경우 농산물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마철로 접어들며 쌈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일주일 만에 17.3% 올랐고, 쌈배추, 깻잎, 시금치 등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철을 맞아 채소 가격이 또 꿈틀대고 있다. 영세 상인들의 재룟값 압박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178원으로 일주일 만에 17.3% 올랐다. 한 달 전의 872원과 비교하면 35.1% 오른 가격이다.

다만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쌈배추(알배기배추)는 한 포기에 3032원으로 일주일 만에 26.0%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해 29.1%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23.5% 비싸다.

깻잎 가격은 100g에 2087원으로 일주일 새 2.2% 올랐고, 평년보다 10.2% 상승했다.

일부 채소류 가격은 이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276원으로 일주일 만에 30.1% 올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65.5% 오른 수준이고 평년보다는 38.6% 높다.

당근은 1㎏에 6177원으로 일주일 새 5.6%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1.5% 올랐고, 평년과 비교하면 74.8% 비싼 값이다.

이처럼 원가 부담이 커지자 값이 오른 농산물을 아예 쓰지 않는 음식점이나 반찬가게도 생겨나고 있다. 양천구 인근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재룟값 정도만 겨우 건질 정도라서 시금치 무침은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역대급 폭염에 태풍까지 닥칠 경우 농산물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장마 뒤 폭염, 태풍 등 여름철 재해에 따라 농산물값은 더 오를 수 있다. 지난해 8월 폭염, 폭우 등으로 배추 출하량이 크게 줄어 한 달 새 도매가격이 2.5배로 치솟았고, 과일 생육도 부진했다. 2022년에도 9월 힌남노 등 태풍 피해가 발생하면서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적도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