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문자무시' 공방 계속…'제2 연판장' 논란 번져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연일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부 원외 위원장들이 한동훈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회견을 추진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는데요.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종혁 원외 당협위원장단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계기로 '제2의 연판장'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모 후보와 가까운 사람들이 어제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한동훈 사퇴 기자회견에 참가할 것인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일부 원외 위원장들은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입장 표명에 이름을 올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반한동훈 진영의 한 원외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당정관계가 유연해야 한다며 한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는 중앙윤리위 제소 등을 통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만큼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 여부를 묻는 행위가 금지돼 있고 줄세우기 등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는 겁니다.
한 후보는 SNS에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고 그냥 하기 바란다"며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들이 한동훈 후보와 각을 세워온 원희룡 후보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이 관심을 모읍니다.
한편 오는 9일과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진행됩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 기간에 연임 도전을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김두관 전 의원도 출마를 결심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경우 '이재명 추대' 전망까지 나왔던 민주당의 당대표 선출은 경선을 통해 치러지게 됩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현재까지 김민석 의원과 강선우 의원, 김병주 의원과 한준호 의원, 이성윤 의원과 김지호 부대변인 등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이에 더해 오늘은 이언주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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