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 난 줄…” 대전·세종·충남, 비·강풍 피해 잇따라

2024. 7. 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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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대전·세종·충남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불며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강풍·호우 관련 가로수 전도 12건, 토사유출·건물 침수 신고 등 모두 26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가로수 전도 4건, 지하차도 침수 1건 등 모두 8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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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지역 호우 예비특보
호우 특보가 발효된 7일 오전 대전 서구 도심이 아침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가운데, 차량이 전조등을 켜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대전·세종·충남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불며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강풍·호우 관련 가로수 전도 12건, 토사유출·건물 침수 신고 등 모두 26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31분께 충남 공주시 정안면의 한 건물에 배수관이 막혀 빗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처했다. 오전 9시47분께 서천군 서면 월호리의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가로수 전도 4건, 지하차도 침수 1건 등 모두 8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7시 13분께 대전 유성구 금고동의 한 도로 위로 가로수가 쓰러지며 나뭇가지들이 전깃줄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국전력,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 조처했다. 오전 9시43분께 서구 가수원동과 관저동, 중구 석교동의 도로 위 맨홀 뚜껑이 열린 채로 빗물이 역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또 오전 9시50분께 동구 천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빗물이 빠지지 않아 도로로 물이 넘치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과 대전 동구청, 경찰이 출동해 안전 조처에 나섰다. 세종에서도 가로수 전도 등 안전 신고 2건이 접수됐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한 지역 내 인명피해나 고립 구조 건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남 공주(유구) 127㎜, 홍성 죽도 126㎜, 세종(전의) 120㎜, 대전 36.2㎜의 비가 내렸다.

현재 논산, 계룡, 금산 등 충남 남동 내륙과 대전지역을 중심으로는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이외 지역에서는 조금씩 비가 오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충남 서산, 보령, 당진, 서천, 태안, 홍성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밤부터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최신 기상정보와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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