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실비실하던 우리 남편, 달라졌다”…바닷장어·염소탕도 집에서, 다양해진 ‘홈 보양식’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7. 7.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외식물가 상승 여파로 집에서 즐기는 '홈 보양식'이 뜨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한 만큼 업계에서는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 추어탕 외에도 바닷장어탕, 염소탕 등 이색적인 간편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선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 추어탕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이색적인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식물가 고공행진…보양식도 ‘간편식’으로
‘바닷장어’ ‘흑염소’ 등 이색 식품들 나와
“소비자 다양한 입맛 맞추기 위해 노력”
삼계탕. [사진 = 픽사베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외식물가 상승 여파로 집에서 즐기는 ‘홈 보양식’이 뜨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한 만큼 업계에서는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 추어탕 외에도 바닷장어탕, 염소탕 등 이색적인 간편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688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올랐다. 최근 5년간 삼계탕 가격은 ▲2020년(1만4462원) ▲2021년(1만4462원) ▲2022년(1만4577원) ▲2023년(1만6423원) ▲2024년(1만6885원)으로 가격 상승 포기 커지는 추세다.

이처럼 해를 거듭하며 고공행진 하는 외식물가의 부담을 덜고자 ‘홈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더구나 곧 있을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5월 보양식품(삼계탕·사골곰탕·꼬리곰탕·도가니탕·설렁탕·추어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60% 상승했다. GS25는 358.4%, CU는 74.1%, 세븐일레븐은 25%씩 각각 보양식품 매출이 오른 것이다.

통상 보양식 매출이 7~8월에 집중되는데, 올해는 이른 더위와 높은 외식 물가 때문에 일찍부터 보양식품 매출이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GS25에서 모델이 간편 보양식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GS리테일 제공]
업계에선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 추어탕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이색적인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GS25의 경우 복날 수요를 고려해 ‘전기구이통닭’, ‘민물장어덮밥’, ‘통닭다리닭칼국수’, ‘장어추어탕’과 MZ세대가 좋아하는 마라를 활용한 반계탕 등을 선보였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염소전골’을 출시하기도 했다. 보양식 시리즈 후속으로 도가니탕, 장어추어탕, 오리탕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원기회복을 돕는 장어를 활용한 식품을 선보였다. 젊은층을 겨냥한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 ‘양념민물장어구이’를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바다장어를 활용한 ‘장어계란말이덮밥’을 출시했다.

더본코리아가 경상남도 통영 어가와의 상생을 위해 대표 특산물인 바다장어를 활용해 만든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 [사진 = 더본코리아]
이색적인 가정식 대체식품(HMR)도 나왔다.

팔도식품은 최근 ‘염소탕’을 즉석조리식품으로 식약처에 등록했다. 일반 간편식에서 보기 힘든 염소고기, 토란줄기, 배춧잎 등이 들어간다.

더본코리아는 바닷장어를 활용해 ‘바다장어무조림 밀키트’를 출시했다.

다양한 홈 보양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보양식하면 삼계탕이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모두가 삼계탕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고 재미있는 메뉴를 선보여 관심을 이끄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