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전망 좋아진 애플…시총 1위 MS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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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 반전했다.
애플은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1위를 내줬지만 최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 영향으로 애플은 최근 수년간 지켜온 나스닥시장 시총 1위 자리를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플의 2024회계연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1202억달러에서 최근 1206억달러로 0.4%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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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선되며 주가↑
MS보다 저평가 매력
하반기 공개할
'애플 인텔리전스'
1위 탈환 최대 변수
애플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 반전했다. 이 덕에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빠르게 치솟고 있다. 애플은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1위를 내줬지만 최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올 하반기 공개할 예정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시총 1위 탈환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226.34달러에 장을 마쳤다. 4월 19일 연저점 이후 37.18% 오른 가격이다. 같은 기간 17.15% 오르는 데 그친 마이크로소프트, 20.09% 오른 나스닥지수를 크게 따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시총 격차는 43억달러까지 좁혀졌다. 앞서 4월 10일 시총 격차는 5709억달러까지 벌어졌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따라잡는 양상이다.
애플은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인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연저점까지 14.19%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가 9.27% 오른 것과 대비된다. 이 영향으로 애플은 최근 수년간 지켜온 나스닥시장 시총 1위 자리를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
최근 애플 주가가 많이 오른 건 올 하반기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애플 인텔리전스의 베타 버전 출시를 거쳐 내년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보안’과 ‘애플 생태계와의 호환’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생성형 AI 대비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 1분기 애플의 주가 하락을 부추긴 또 하나의 요인은 실적 부진이었다. 애플의 영업이익은 2022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 1194억달러에서 2023회계연도 1143억달러로 4.3% 감소했다.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79억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근 상황이 반전됐다. 실적 전망치가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플의 2024회계연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1202억달러에서 최근 1206억달러로 0.4% 높아졌다.
애플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나스닥시장의 다른 빅테크 종목보다 양호한 편이다. 애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최근 31.5배로 집계됐다. 시총 1위를 놓고 경쟁하는 마이크로소프트(34.7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다.
애플이 우수한 생성형 AI 베타 버전을 내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경우 시총이 다시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애플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12M PER을 적용하면 애플의 시총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큰 3조8204억달러가 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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