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태양전지 개발한 박남규 교수,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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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화학공학)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2011년 선행연구를 통해 알게 된 페로브스카이트 구조 화합물의 높은 흡광 특성에 착안해 2012년 표준 태양광 조건에서 9.7%의 효율(당시 최고, 최근엔 33.9%까지 달성)과 500시간의 장기안정성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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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페로브스카이트’ 연구
후속 논문만 3만8000편 이상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화학공학)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의 광흡수 물질을 이용해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은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최초로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부도체나 반도체, 도체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까지 보이는 특별한 구조의 금속산화물로 차세대 태양전지의 소재로 쓰인다.
박 교수는 2011년 선행연구를 통해 알게 된 페로브스카이트 구조 화합물의 높은 흡광 특성에 착안해 2012년 표준 태양광 조건에서 9.7%의 효율(당시 최고, 최근엔 33.9%까지 달성)과 500시간의 장기안정성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같은 해 발표한 논문은 이후 8300회 이상 인용됐고, 박 교수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됐다. 박 교수의 논문 발표 뒤 후속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돼 누적 발표논문 수가 3만8200편을 상회한다. 과기부는 박 교수의 연구결과가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볼타익스’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수상자 브리핑에서 “중차대한 기후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는데 과학자들이 신재생 에너지 연구에 더 박차를 가하고 열심히 해달라는 취지에서 상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2003년부터 시상해온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박 교수는 오는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2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받게 된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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