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태양전지 개발한 박남규 교수,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

박기용 기자 2024. 7. 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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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화학공학)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2011년 선행연구를 통해 알게 된 페로브스카이트 구조 화합물의 높은 흡광 특성에 착안해 2012년 표준 태양광 조건에서 9.7%의 효율(당시 최고, 최근엔 33.9%까지 달성)과 500시간의 장기안정성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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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공로
2012년 ‘페로브스카이트’ 연구
후속 논문만 3만8000편 이상
2024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화학공학)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의 광흡수 물질을 이용해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은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최초로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부도체나 반도체, 도체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까지 보이는 특별한 구조의 금속산화물로 차세대 태양전지의 소재로 쓰인다.

박 교수는 2011년 선행연구를 통해 알게 된 페로브스카이트 구조 화합물의 높은 흡광 특성에 착안해 2012년 표준 태양광 조건에서 9.7%의 효율(당시 최고, 최근엔 33.9%까지 달성)과 500시간의 장기안정성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같은 해 발표한 논문은 이후 8300회 이상 인용됐고, 박 교수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됐다. 박 교수의 논문 발표 뒤 후속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돼 누적 발표논문 수가 3만8200편을 상회한다. 과기부는 박 교수의 연구결과가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볼타익스’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박 교수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수상자 브리핑에서 “중차대한 기후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는데 과학자들이 신재생 에너지 연구에 더 박차를 가하고 열심히 해달라는 취지에서 상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2003년부터 시상해온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박 교수는 오는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2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받게 된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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