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음봉농협, 벼 농가 소득 증대 위해 ‘삼광’ 품종 본격 재배

서륜 기자 2024. 7.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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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음봉농협(조합장 권익수)이 벼 농가 소득을 높이고자 ' 품종 전환'이라는 결단을 내리고 실행에 나섰다.

권익수 조합장은 "'삼광'을 원료로 생산한 '아산맑은쌀'은 일식집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좋지만 그간 지역 벼 농가가 이를 재배하지 않아 소득이 그만큼 떨어졌다"며 "앞으로 신품종 보급을 확산하고, 이에 따른 영농지도 계획도 촘초마게 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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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법과 이앙 간격 등 재배기술 지도 총력
고품질 ‘아산맑은쌀’ 원료곡으로 공급 목표
충남 아산 음봉농협은 ‘삼광’ 품종 재배를 시작하면서 물빠짐이 좋지 않은 수렁농을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지원도 시행했다. 사진은 굴삭기가 수렁논에서 배수로를 정비하는 모습.

충남 아산 음봉농협(조합장 권익수)이 벼 농가 소득을 높이고자 ‘ 품종 전환’이라는 결단을 내리고 실행에 나섰다.  

음봉농협은 해마다 벼 농가가 생산한 벼를 전량 매입해 아산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 판매한다. 하지만 이 벼는 아산 지역 대표 쌀 브랜드인 ‘아산맑은쌀’로는 판매되지 못했다. 

‘아산맑은쌀’이라는 이름을 달려면 고품질 품종인 ‘삼광’이나 ‘해맑은’이어야 한다. 음봉농협 지역 농가들이 생산하는 벼는 ‘안평’과 ‘친들’이다. 이 때문에 지역 벼 농가의 수취 가격은 ‘삼광’과 ‘해맑은’을 재배했을 때 견줘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음봉농협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올해 ‘삼광’ 재배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먼저 농협 육묘장에서 모를 모두 ‘삼광’ 으로 바꿔 약 3만장의 모판을 198농가에 공급했다. 음봉농협에 벼를 내는 농가의 약 90%에 이른다.

또한 재배기술도 ‘삼광’에 맞게 지도한다. 농기계수리센터에서 이앙기의 식침 간격을 조정해 3.3㎡(1평)당 모를 50주 정도만 심도록 했고, 질소질 비료는 300평(10α)당 9㎏ 이하로 주도록 유도했다. 아울러 재배기술을 농가에 차질없이 지도하려는 목적으로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출신 직원을 올 3월 ‘영농지도단장’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광’ 재배 농가에 항공방제를 일반농가보다 많은 2차례 시행해주기도 했다. 또한 수렁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15농가를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수렁논은 물빠짐이 좋지 않아 벼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권익수 조합장은 “‘삼광’을 원료로 생산한 ‘아산맑은쌀’은 일식집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좋지만 그간 지역 벼 농가가 이를 재배하지 않아 소득이 그만큼 떨어졌다”며 “앞으로 신품종 보급을 확산하고, 이에 따른 영농지도 계획도 촘초마게 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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