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만 배불리는 신재생 발전 태양광 설비시장 74% 장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양광발전 설비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가운데 저가 중국산 제품이 범람하며 국내에 보급된 셀(전지) 10개 중 7개는 중국이 장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2038년까지 태양광발전 설비가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며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중국산 태양광 셀을 수입할 때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게 중국산이 범람하는 직접적인 배경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 커질수록 잠식 빨라져
"국산에 인센티브 도입해야"
태양광발전 설비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가운데 저가 중국산 제품이 범람하며 국내에 보급된 셀(전지) 10개 중 7개는 중국이 장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2038년까지 태양광발전 설비가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며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셀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미국은 다음달부터 중국산 태양광 셀에 대한 관세율을 2배 올려 50%까지 늘릴 예정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태양광 셀 중 중국산 비중은 74.2%에 달했다. 반면 국산 비중은 25.1%에 그쳤다. 2019~2023년 통계를 살펴보면 국산 셀 비중은 2019년 50.2%에서 지난해까지 2배가량 줄었다. 이 기간 중국산 셀 비중은 33.5%에서 70%를 넘어서며 2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 중국산 태양광 셀을 수입할 때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게 중국산이 범람하는 직접적인 배경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조치다. 중국산 등 외국산 태양광 셀이나 모듈을 사용해 전력을 생산해도 별다른 불이익이나 차별이 없는 것도 문제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중국산을 두고 굳이 비싼 국산 셀, 모듈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 중국산의 국내 시장 장악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지난해 23.9GW인 국내 태양광발전 설비 규모는 2038년 74.8GW로 3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산 태양광 셀을 사용해 태양광발전을 할 경우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산을 겨냥해 불이익을 주면 한중 양국 간 통상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국산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올 하반기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개편하면서 공급망 강화를 중요한 어젠다로 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급망 강화의 핵심은 국산 태양광 셀, 모듈에 대한 인센티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MRI 촬영 후 사지마비 날벼락”…못받을 뻔한 보험금 2억 받아낸 사연 [어쩌다 세상이] - 매일경
- ‘시청앞 역주행 참사’ 제네시스 가해차량, 최근 6년간 6번 사고이력 드러나 - 매일경제
- 수감자와 성관계 영상 촬영후 체포된 女교도관...속속 드러나는 진실 - 매일경제
- “200억에 팔렸다”…한국 사상 최고가 아파트 등장, 어딘가 봤더니 - 매일경제
- “정말 황당하네”…에베레스트산서 두 커플 난투극, 대체 무슨일[영상] - 매일경제
- “직업 못 속여”…혼자 있는 꼬마 딱 보고 ‘미아’ 직감한 ‘이 여성’ 화제 - 매일경제
- “엄마의 마음이 다 그래”...아이가 이유식만 잘먹어도 행복하다는 손예진 - 매일경제
- “신혼부부로 문지방 다 닳아”…부동산 급등기보다 더 올랐다는 이곳 - 매일경제
- “불이 났는데 지나칠 수 없다”...휴가 중 소방대원 2명 고속도로 차량화재 진압 - 매일경제
- 이강인X라리가 득점 4위 합동훈련…“운동에 집중”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