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홍명보 감독... KFA, 8일 브리핑 통해 선임 과정 공개 예정

김형중 2024. 7. 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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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간 끌어온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결국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마무리 되었다.

협회는 7일 오후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울산 HD) 내정, 내일(8일)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 관련내용 브리핑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협회는 다급히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감독 선임 작업을 맡겼고, 이임생 기술이사는 지난 2일 유럽으로 건너가 감독 후보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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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5개월 간 끌어온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결국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마무리 되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10시 이임생 기술이사 주재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한다.

협회는 7일 오후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울산 HD) 내정, 내일(8일)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 관련내용 브리핑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지난 2월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약 5개월 만에 새로운 사령탑이 결정된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다. 그러나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다 3월 A매치를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뒤 5월 중순까지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계획했다.

하지만 소득이 없었다. 외국인 감독으로 방향을 잡고 1, 2순위로 점찍은 제시 마시와 헤수스 카사스 감독과 협상했지만 물거품 되었다. 협회의 협상력이 도마에 오른 것도 이 시기였다. 이후 6월 A매치는 다시 한번 임시 감독 체제로 가겠다며 김도훈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조 1위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통과했지만 사령탑 없는 대표팀 운영에 많은 팬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9월로 예정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추첨까지 진행한 상황에서 감독 선임은 무엇보다 급선무였다.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 상황에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자진 사임했다. 이어 절반에 가까운 전력강화위원들도 사퇴 의사를 전했다. 공식적인 사임 이유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정몽규 회장 및 협회 수뇌부와 전력강화위원회의 엇박자 때문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다시 말해 현재 협회의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전력강화위원회의 역할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이었다.

협회는 다급히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감독 선임 작업을 맡겼고, 이임생 기술이사는 지난 2일 유럽으로 건너가 감독 후보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대상은 거스 포옛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감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5일 귀국했고 면담 결과는 공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협회는 홍명보 감독이 내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부터 매번 후보 명단에 있었다. 지난 2월에는 그의 이름이 거론되자 시즌을 코앞에 둔 울산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협회의 K리그 감독 빼가기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4월에는 전력강화위원회가 12명의 후보 중 현직에 있는 국내 감독도 포함되어 있다고 했는데 여기에도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협회는 8일 오전 10시 이임생 기술이사 주재로 선임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어떠한 이유로 애초 우선 순위로 계획했던 외국인 감독 선임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어떠한 과정을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게 되었는지 밝힐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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