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돼지농장서 ASF 발생···올해 6번째 확진
조태영 앵커>
경북 예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6번째 ASF 농장 발생인데요.
정부는 경북의 다른 지역도 ASF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돼지 960여 마리를 키우는 경북 예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했습니다.
돼지가 폐사하자 농장주가 지난 6일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검사한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올해 6번째 ASF 농장 발생이자 경북에서 4번째 발생입니다.
앞서 지난 1월에 영덕, 지난달 영천에서 ASF가 발생했고 지난 2일 안동에서도 ASF가 확인됐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ASF 발생농장에 대한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환경부엔 발생농장 일대에 설치한 울타리를 점검·보완하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예천 ASF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등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천군과 예천군에 인접한 경북 안동과 영주, 의성, 상주, 문경, 충북 단양엔 8일 오전 6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고 이들 지역에 있는 220여 곳의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는 집중 소독을 실시합니다.
중수본은 특히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검출이 많은 경북의 다른 지역도 ASF 추가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각 지자체는 신고 내용이나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도 반드시 ASF 감염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돼지고기 공급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살처분이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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