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佛 명문 마르세유가 원한다…못다 이룬 EPL 꿈과 새로운 도전 사이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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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퀴프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5일(한국시간) "한국의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마르세유의 영입 대상이다. 구단은 오래 전부터 그를 관찰했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황희찬은 마르세유 공격진에 역동성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에게 2023~2024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이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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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퀴프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5일(한국시간) “한국의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마르세유의 영입 대상이다. 구단은 오래 전부터 그를 관찰했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황희찬은 마르세유 공격진에 역동성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에게 2023~2024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이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EPL에서 5골·1도움, 2022~2023시즌 3골·1도움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12골·3도움으로 단일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무리한 황희찬은 대표팀에 합류해 6월 6일 싱가포르(원정·7-0 승)~11일 중국(홈·1-0 승)을 차례로 만난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6차전을 소화한 뒤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성공적 시즌을 보낸 황희찬에게 울버햄턴도 굳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단은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은 황희찬에게 재계약을 제안했고, 협상 끝에 2028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팀 최고 수준의 주급까지 약속한 울버햄턴은 그와 함께할 의지를 확실히 했다.
하지만 마르세유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 9회 우승에 빛나는 마르세유는 프랑스 구단들 중 유일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1992~1993시즌)을 달성한 명문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앙 8위(13승11무10패·승점 50)로 처졌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자랑한다.
황희찬으로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마르세유가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진 않았지만, 프랑스 현지에선 2500만 유로(약 375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울버햄턴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기에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울버햄턴의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터라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잉글랜드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 황희찬이 현 소속팀에서 기세를 이어갈지,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 궁금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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