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조롱한 트럼프 "졸린 조, 계속 뛰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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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을 두고 "졸린 조(sleepy Joe)는 미국을 파괴하는 선거운동을 계속하라"고 조롱했다.
6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 방송이 나간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비뚤어진 조 바이든은 많은 비평가를 무시하고 강력하고 광범위한 선거운동을 신속하고 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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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 이슈 거리두며 리스크 관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을 두고 “졸린 조(sleepy Joe)는 미국을 파괴하는 선거운동을 계속하라”고 조롱했다.
6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 방송이 나간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비뚤어진 조 바이든은 많은 비평가를 무시하고 강력하고 광범위한 선거운동을 신속하고 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경 개방 정책, 소셜시큐리티(노령연금) 종료, 여성 스포츠에 남성 참여, 높은 세금, 고금리, 통제 불가의 인플레이션, 기록적 범죄 등의 정책을 토론 때처럼 날카롭고 정확하며 활기차게 홍보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자신과 벌인 TV 토론에서의 참패와 이후 불거진 민주당 내 후보 사퇴 논란, 바이든의 완주 의사를 조롱한 것이다. 이어 중국에 대한 복종, 끝없는 전쟁, 미국 후순위의 정책, 달러 위상 상실 등을 거론하며 “졸린 조는 미국을 파괴하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라(Make China Great Again)”고 꼬집기도 했다. 트럼프의 선거 구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다.
후보 교체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이 심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정부의 집권 의제를 담은 헤리티지재단의 ‘프로젝트 2025’ 보고서와 거리를 두며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이 보고서는 헤리티지재단을 중심으로 보수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모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해 작성한 국정과제 보고서다. 대통령과 행정부 권한 대폭 확대, 낙태 지원 삭감 및 낙태 약 승인 취소 등 극우 정책이 대거 담겨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나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배후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며 “그들이 말하는 것 중 일부는 터무니없고 끔찍하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온건 성향의 유권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온건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급진적인 이슈들과 거리를 두려는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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