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가는 尹, 한미일 결속 강화할 듯… 美대선이 변수

김미경 2024. 7. 7.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결속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다만, 나토에서 한미일 정상이 대면하게 될지, 한미일 정상회의 조율이 이뤄질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 숙소인 '아스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결속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매년 개최하기로 약속한 뒤 올해 처음으로 한미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후속 논의가 진전을 이룰지도 관심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저녁 나토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또 11일에는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회동을 계획하고 있고, 이어 32개 나토 동맹국,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 그리고 유럽연합(EU)이 참석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별도의 회동을 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기시다 총리 측이 나토 참석에 앞서 일본 언론에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알린 터라 공식 정상회담이 아니더라도 세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정이 있을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고, 또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 나토회의에 참여하는 나라가 상당히 숫자가 많고, 또 짧은 이틀 간의 시간에 여러 행사를 소화해야 해 한일 관계, 한미일 관계, 그리고 한미 관계를 별도로 떼어 정상회담을 할 여유와 시간이 있을지 현재 장담할 수 없다. 하반기에 한두 개의 중요한 다자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의라든지, 또 한국, 일본, 미국의 정상이 개별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꼭 이 세 가지 모두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집착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한미일 정상회의 성사의 가장 큰 변수는 러북 안보밀착과 미 대선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적 협력을 강화한 터라 한미일 공동방위 성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한미일 3국은 지난달 처음으로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성료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에는 뉴질랜드·호주·일본·한국의 정상이 같이 있을 자리가 계획돼 있기 때문에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서 공동의 메시지를, 나토 32개 동맹국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차원에서도 메시지를 발신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미 대선도 리스크 요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를 조기 사퇴할 경우 올해 정식으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할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단,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 악재를 불식하려고 외교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경우 한미일 정상회의가 탄력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다만, 나토에서 한미일 정상이 대면하게 될지, 한미일 정상회의 조율이 이뤄질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