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단타 볼넷 재미없으니까" 홍창기 미완의 첫 올스타전, 내년은 퍼포먼스까지?

신원철 기자 2024. 7. 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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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담 같은 대화가 오간 뒤 홍창기는 대신 다른 면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고 했다.

올스타전에서도 볼넷을 골라 나가면 재미 없다고 생각해 시원하게 장타를 날리고 싶었다.

그러나 홍창기는 첫 올스타전을 미완성으로 마쳤다.

홍창기는 "평소에 못 했던 걸 쳤으면 좋겠다. 홈런이나 2루타, 3루타 같이. 여기서도 단타치고 볼넷 나가면 재미 없으니까 한 번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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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스타전 분위기에 빠진 LG 홍창기 ⓒ 신원철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퍼포먼스 없습니다." (홍창기) "당당하시네요." (취재진) "베스트12로 뽑혔을 때 하는 게 뜻깊을 거 같아서요." (홍창기)

만담 같은 대화가 오간 뒤 홍창기는 대신 다른 면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고 했다. 올스타전에서도 볼넷을 골라 나가면 재미 없다고 생각해 시원하게 장타를 날리고 싶었다. 마침 올 시즌 홈런을 쳤던 기억이 있는 SSG랜더스필드. 그러나 홍창기는 첫 올스타전을 미완성으로 마쳤다. 대신 다음 투표에서 베스트12에 선정된다면 퍼포먼스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홍창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감독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2021년에는 팬 투표에서 베스트12에 뽑혔는데 코로나19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올스타전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올해는 올스타전 참가를 기대했지만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외야수 4위에 오르면서 아쉽게 베스트12에 들지 못했다. 대신 감독 추천 선수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올스타 선정, 첫 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 오스틴 딘의 홈런더비 우승을 축하하는 홍창기. ⓒ곽혜미 기자

6일 경기 전 홍창기는 "TV로만 보다가 직접 왔는데 생각보다 팬들도 많이 오시고, 또 구단 직원분들이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경기할 때보다 정신이 없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5일 홈런더비 갤러리로 올스타전 분위기를 간접 체험했지만 여전히 낯설기는 마찬가지. 홍창기는 "그때도 사람 많고 정신 없어서 해본 사람들한테 원래 이런 거냐고 물어봤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평소에는 여행 다녀오거나 쉬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올스타전에 와보니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홍창기는 "없다"며 '칼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베스트로 뽑힌 게 아니라서, 할까 했는데 베스트12로 뽑혔을 때 하는 게 더 뜻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이게 또 해본 사람이 한다고, 이런 걸 잘 안하는 편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애매하게 하는 것보다는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대신 경기에서 평소와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홍창기는 "평소에 못 했던 걸 쳤으면 좋겠다. 홈런이나 2루타, 3루타 같이. 여기서도 단타치고 볼넷 나가면 재미 없으니까 한 번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키움 로니 도슨의 대타로 두 타석에 나갔는데 유격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이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베스트12에 뽑혔을 때 퍼포먼스를 하는 게 좋겠다'는 말은 증거로 남았다. 홍창기는 "4등이라는 숫자도 높은 숫자라고 생각한다. 만족한다"며 "많은 팬분들께서 투표해 주셨는데 4위를 했다. 아쉽게도 하지만 내년에 또 많이 뽑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출루악마' 홍창기의 퍼포먼스는 내년에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베스트12에 들어간다는 가정 아래.

▲홍창기 ⓒLG 트윈스
▲ 홍창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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