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으라면서… 인천, 산후조리원 비용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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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비용이 304만원(2주 기준)에 이르면서 임산부와 산모 10명 중 7명은 산후조리원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가 지난해 인천의 임산부 등 94명을 대상으로 한 인천의 산후조리지원 정책관련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은 산후조리원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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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비용이 304만원(2주 기준)에 이르면서 임산부와 산모 10명 중 7명은 산후조리원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인천에서는 남동구에서만 산후조리비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어 군·구별 일관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의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비용은 304만원으로 지난 2022년(285만원) 대비 6.6%(19만원) 늘어났다. 2019년(236만원)보다는 28%(68만원) 늘어난 수치다. 미추홀구의 한 산후조리원은 2주 기준 570만~650만원에 이르는 등 해마다 이용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산모 A씨는 “요즘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데만 몇 백만원씩 드니 갈 엄두가 안난다”며 “차라리 그 비용을 아껴서 아기 용품 구입 등에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가 지난해 인천의 임산부 등 94명을 대상으로 한 인천의 산후조리지원 정책관련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은 산후조리원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답변을 내놨다. 민간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비용에 대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35.1%, ‘좀 더 저렴했으면 좋겠다’ 34% 등이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유일하게 취약계층 산모들에게 산후 조리비 150만원을 지원할 뿐, 나머지 9개 군·구는 지원이 없다.
이로 인해 시는 최근 군·구별 출생정책 지원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형평성 확보를 위해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10개 군·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산후조리원 가격이 비싸 인천의 저소득 취약계층 산모의 산후조리원 이용 비율은 30% 이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출산 가정에 200만원 일시금을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 등과 비교해 산후조리비 지원과의 중복 여부 등을 살피고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에 대한 군·구별 매칭 비율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군·구와의 의견 조율을 통해 지역의 취약계층 산모들에게 산후조리비 2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구상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구 및 민간 산후조리원 등과 산모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요구를 잘 반영한 출생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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