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압승 野지지율 "왜이래"… 與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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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 압승으로 국회 300석 중 171석 단독 과반을 얻었지만 정당 지지율에서 108석 국민의힘에 밀리거나 '박빙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전국 성인남녀 1002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전화면접·응답률 12.7%·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29%, 혁신당 9%, 개혁신당 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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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지지율 근소하게 밀려
무한정쟁·국민법감정 괴리 등 원인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 압승으로 국회 300석 중 171석 단독 과반을 얻었지만 정당 지지율에서 108석 국민의힘에 밀리거나 '박빙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지지율이 바닥 상태로 총선 압승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가시화할 8·18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9~10일 이틀간 진행하며, 비례대표만 12석인 조국혁신당은 조국 당대표가 연임을 위해 8·20 전대에 단독 입후보한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에 뿌리로 둔 양당의 지지율은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축제' '흥행'과는 멀어지고 있다. 사실상 '또대명'이 기정사실화 하고 있어서다.
지난 2~4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전국 성인남녀 1002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전화면접·응답률 12.7%·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29%, 혁신당 9%, 개혁신당 4%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오차범위지만 국민의힘에 뒤진 것이다.
지난주 조사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 반등했다. 민주당은 3%포인트 내리고 조국혁신당도 1%포인트 동반하락했다. 개혁신당은 4%를 유지했다. 무당층(지지정당 없음)도 23%로 2%포인트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총선 참패 후 석달간 30%에 미달하고 있는 '호재'에도 거대야당의 지지율은 사실상 바닥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실시된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전국 1002명·무선 RDD 100%·전화ARS·응답률 2.5%)에서도 국민의힘은 0.7%포인트 오른 37.4%, 민주당은 31.2%에서 횡보했다. 혁신당은 0.5%포인트 올라 10.9%, 개혁신당은 1.1%포인트 내린 5.1%로 뒤를 이었고 '없음·잘 모름'이 1.9%포인트 늘어 9.2%다.
민주당의 지지율 약세는 무한정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22대 국회 개원식마저 불발된 여야의 극한대치,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대응 실망감 등이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부분 국민은 억울한 게 있어도 호소할 기회가 없는데, 검사 탄핵과 사법부 공격에서 국민의 '법 감정'과 동떨어진 게 지지율 정체의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가 나뉜 데 대해선 "민주당이 22대 총선 공천 파동에서 '개인 정당화'에 따른 실망감이 있었지 않나"라며 "민주당 쪽 지지가 떨어지면 혁신당으로 이동되는 부분도 있다"고 봤다. 일각에선 친문(親문재인)과 친명(親이재명)의 차이, 이 전 대표와 조 대표의 차기권력 경쟁 가능성을 내포한 구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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