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보급형 아닌 프리미엄車로 한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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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한국 시장 전략은 프리미엄입니다."
테슬라를 꺾고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BYD가 한국에서 승용차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기차 원가에서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공급한다는 장점을 내세워 '1000만원대 전기차'를 출시하며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높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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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왕조' 시리즈 잇단 도입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 검토
"BYD의 한국 시장 전략은 프리미엄입니다."
테슬라를 꺾고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BYD가 한국에서 승용차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BYD는 2차전지 제조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완성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전기차 원가에서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공급한다는 장점을 내세워 '1000만원대 전기차'를 출시하며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높여 나가고 있다. BYD의 국내 공략 역시 저가 마케팅을 무기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조인철 BYD 승용차 부문 대표(사진)의 생각은 달랐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조 대표는 국내 마케팅에서 최우선 전략으로 '프리미엄'을 꼽았다. 조 대표는 "국내에서는 중국차에 대해 아직도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차의 품질과 성능은 이미 글로벌 톱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우선은 BYD의 보급형 라인업인 '바다' 시리즈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이는 시험적 판매 성격으로 소량만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상표 등록이 완료된 '씰' '돌핀' 등이 바다 시리즈로, 이들은 중국 내 판매가격 기준 1000만원대다.
바다 시리즈의 판매 실적을 검토한 이후에는 "'왕조' 시리즈도 차종명을 바꿔 한국에 출시하려 한다"는 게 조대표의 전략이다. 왕조 시리즈는 '한' '당' '송' 등 중국 왕조 이름을 딴 브랜드다. 중국 내 판매가격은 약 30만위안(5600만원)이다. 지난 5월에는 BYD의 프리미엄 서브 브랜드 '덴자'도 국내에 상표 등록을 마쳤다.
조 대표가 국내 시장에서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한 방'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전동화 시대로 전환되기 이전에 BYD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던 브랜드다. BYD는 지난달 28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자사 5세대 PHEV 시스템을 장착한 왕조 시리즈의 '진 L'을 공개했는데, 당시 왕촨푸 BYD 회장은 "재충전이나 재급유 없이 2000㎞ 이상 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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