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도 해양·천연 자원 활용해 신산업 발굴 나선다

류상현 기자 2024. 7. 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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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해양심층수와 고로쇠 수액 등 울릉도의 해양 및 천연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신산업 발굴에 나선다.

경북도는 7일, 한동대와 싱가포르 난양공대 변환경제연구소 등과 함께 울릉도에 공동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해양심층수와 울릉 고로쇠 수액으로 메이플 시럽과 약용성분을 추출하는 등 고부가 산업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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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싱가포르 난양공대 등과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 등 일행이 지난 6일 울릉심층수 제조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7.0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해양심층수와 고로쇠 수액 등 울릉도의 해양 및 천연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신산업 발굴에 나선다.

경북도는 7일, 한동대와 싱가포르 난양공대 변환경제연구소 등과 함께 울릉도에 공동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해양심층수와 울릉 고로쇠 수액으로 메이플 시럽과 약용성분을 추출하는 등 고부가 산업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해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지만 그동안 생업 기반인 어업 환경이 열악해지고 높아진 생활물가 등으로 의료와 문화 혜택조차 받기 어려워져 1974년 3만 명에 이르던 인구가 지금은 9000명 정도로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1만 명이 안 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울릉도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 3월 한동대, 난양공대 변환경제연구센터, 글로벌 기업들과 '울릉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울릉의 3대 변화 기반으로 ▲울릉도 특별법 시행 ▲교육발전특구 지정 ▲규제프리존 실현을 제시했다.

또 울릉 발전 5대 전략으로 ▲하늘과 바다를 연결하는 허브섬 ▲화이트 스페이스섬 ▲클린섬 ▲세계적 자연 관광섬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유시티 울릉' 등의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7일 이틀간 난양공대 변환경제연구센터, 한동대 등 관계자들과 울릉도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6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남한권 울릉군수, 남진복 경북도의원, 최도성 한동대 총장, 조남준 난양공대 변환경제연구센터장 등과 함께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천연자원의 고부가가치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아래 흐르는 청정 수자원으로 천연 미네랄 등이 함유돼 먹는물뿐 아니라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관광, 치유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중요 자원이다.

간담회를 마친 후 울릉심층수 제조공장을 방문해 산업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산시설을 둘러보았다

7일에는 경북 대표 임산물인 우산고로쇠 생산 농가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우산고로쇠 영농조합회장의 수액 채취 및 기술개발 현황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과 고로쇠 고부가 상품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산고로쇠 수액에는 칼슘 등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이 들어있어 골다공증 개선, 항염증 활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정 동해의 해양자원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창출해 도민이 잘사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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