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청년 사망' 전주페이퍼 유족과 합의…장례절차 밟는다

임충식 기자 2024. 7. 7. 1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기계점검을 하던 중 쓰러졌다가 숨진 A군(19)의 장례절차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유족과 사측은 그동안 지연됐던 고인의 장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주페이퍼 측은 "이날 유족과 원만하게 합의하고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장례식에는 회사 관계자들도 참석, 고인에 대한 애도와 함께 마지막길을 배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향인 전남 순천에 빈소 차려질 예정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19세 청년의 유족들이 4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주페이퍼 공장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지난달 기계점검을 하던 중 쓰러졌다가 숨진 A군(19)의 장례절차가 진행된다. 고인이 숨진 지 21일 만이다.

7일 전북자치도 전주페이퍼에 따르면 이날 유족 측과 장례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유족과 사측은 그동안 지연됐던 고인의 장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빈소는 고향인 전남 순천에 마련된다.

전주페이퍼 측은 “이날 유족과 원만하게 합의하고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장례식에는 회사 관계자들도 참석, 고인에 대한 애도와 함께 마지막길을 배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북경찰 등에 따르면 A 군은 지난달 16일 오전 9시 22분께 전주페이퍼 3층 설비실에서 기계점검을 하다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 군은 6일 정도 멈춰있던 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혼자 설비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진행된 1차 조사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A 군의 모친 등 유가족은 지난 4일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유족측 요구에 따라 이날 진행된 재조사에서는 약 4ppm 가량의 황화수소가 검출됐다.

썩은 계란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 황화수소는 주로 화장실이나 폐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데 조금만 흡입해도 질식 사고가 날 수 있는 대표적인 독성가스다. 황화수소 배출사업장 노출 허용 농도는 15ppm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페이퍼 관계자는 “최근 지속된 폭염과 장맛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면서 황화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검출된 양은 인체에 크게 해가 미치는 정도는 아니지만 황화수소가 검출된 만큼, 정확한 원인 등과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는 현장에서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공장 내 안전보건 강화에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