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무시’ 논란에 연판장까지…한동훈 “구태 극복할 것”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한동훈 후보 사퇴를 압박하는 당내 일부 인사들의 '연판장 논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당권 주자들 간 갈등이 격화될 조짐에 당 선관위와 대통령실이 자제를 촉구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확산 되는 가운데 한 후보가 당내에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후보는 일부 정치인들이 연판장과 사퇴 기자회견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고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오히려 문자 논란을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으로 몰아가는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며, 문자를 공개하거나 사과로 논쟁을 끝내라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총선 당시 모두가 원했던 사과 기회마저 날린 무책임한 아마추어라고 비판했고, 원 후보에 대해서도 줄 세우기로 역풍을 부르는 무모한 아바타라며 양측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후보 역시 당정 갈등 재현은 공멸로 가는 길이라며 가세했습니다.
공방이 격화될 조짐에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통령실도 '문자 무시 논란'에 처음 입장을 내고, "전당대회에 일체 개입한 적 없다"고 당무 개입 의혹을 부인하면서,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여권 내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 의혹의 본질을 '사과 논쟁'으로 흐리지 말라면서, 가방 수수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김 여사 특검을 수용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재우 기자 (jj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월세 계약’때 달라지는 핵심 4가지…공인중개사에게 꼭! 요구하세요
- 남희석 울린 102살 할머니의 찔레꽃…앵콜 두 번까지 [이런뉴스]
- 대통령실 “국힘 전당대회에 일체 개입과 관여 없을 것”
- ‘위법·봐주기’ vs ‘방탄·보복’…검사탄핵에 檢·野 정면충돌 [주말엔]
- 축구협회, 차기 대표팀 감독에 홍명보 울산 감독 내정 [이런뉴스]
- 내가 이미 중국차를 타봤다고?…‘진격의 중국 전기차’ [창+]
- “가부장제에 가려진 비극의 역사”…제주4·3 여성 유족 100인의 목소리
- [일요진단 라이브] ‘시청역 역주행’ 사고…재발 방지 대책은?
- 아파트 화단에 수천만 원 돈다발이…잇따라 발견
- ‘시청역 역주행’ 최대 금고 5년?…5명 사망 사고도 집행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