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롯데 오픈 우승…연장전서 윤이나·최예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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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가 열린 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연장전 18번 홀(파4) 그린에 싸이의 '챔피언'이 울려 퍼졌다.
이가영은 이날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1언더파로 부진하면서 윤이나, 최예림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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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가 열린 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연장전 18번 홀(파4) 그린에 싸이의 ‘챔피언’이 울려 퍼졌다. 롯데 오픈에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 ‘플레저 홀’이 있는데 올해는 18번 홀이었다. 윤이나(21)와 최예림(25)은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치며 ‘챔피언’을 움켜쥐지 못했다.
마지막 이가영(24)이 퍼팅할 찰나에 노래는 투애니원(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가영은 1.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내가 제일 잘 나가’에 방점을 찍었다. 그가 투어 우승컵을 차지한 것은 2022년 10월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1년9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이가영은 이날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1언더파로 부진하면서 윤이나, 최예림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그나마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내면서 기사회생해 18언더파 270타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마무리 지은 이가영은 경기 뒤 펑펑 눈물을 쏟아내면서 “첫 우승 이후 뜻대로 잘 안되는 순간이 많았다. 그런 일들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규 플레이 때 막판 한 타 차이로 뒤지기도 했었기 때문에 연장에서 오히려 덜 떨렸다. 친오빠가 (대회장에) 왔는데 (처음으로) 함께한 우승이라서 더 기쁘다”면서 가족들에게 “나보다 더 나를 생각해줘서 고맙고 더 잘할 테니 지켜봐 달라”는 말을 남겼다.
윤이나는 9언더파 63타(코스 레코드), 최예림은 6언더파 66타를 마지막 날 몰아치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으나 거기까지였다. 최예림은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연장전에서 패했고, 윤이나는 2주 전 열린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연장전에서 박현경에 밀려 패한 바 있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린 박현경(24)은 11언더파 277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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