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프리미엄 전기차 '지커' 2026년 韓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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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수출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지리그룹 계열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오는 2026년 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커 외에 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비야디(BYD) 역시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자 수출선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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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BYD도 한국 진출 준비…수출선 다변화 목적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수출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지리그룹 계열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오는 2026년 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커는 내년 말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상품 판매를 위한 전시장을 열고 오는 2026년 1분기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언론들도 지커의 국내 진출 계획을 잇따라 보도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최근 한국 법인 설립을 위해 각종 인증과 인력 구성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설립된 지리그룹은 지리자동차와 지커 외에도 인수합병을 통해 스웨덴 볼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영국 고성능 브랜드 로터스 등 1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커의 한국 시장 공략 선봉장은 지난 2021년 출시한 지커001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 측은 지커001이 한번 충전으로 1,032km(140kWh의 배터리 기준)를 달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지커001의 중국내 판매 가격은 30만 위안(약 5690만 원) 안팎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임에도 보급형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가격대가 비슷하다.
다만, 환경부가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보조금 개편안을 내놓은 바 있어 최종 판매 가격은 아이오닉5에 비해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지커 외에 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비야디(BYD) 역시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비야디는 현재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각종 인증 심사를 받고 있으며, 우선 중저가 모델인 돌핀과 씰 등을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자 수출선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EU도 반보조금 조사를 거쳐 지난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7.6%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IfW)와 오스트리아 경제연구소(Wifo)의 시뮬레이션 결과 EU의 고율 관세 부과로 중국이 EU에 수출하는 전기차 규모가 42%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중국 업체들은 EU를 대체할 시장을 찾아야 하는 형편이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현대차와 기아가 장악 중인 한국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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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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