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는 경기도의회 신규 상임위 '미래과학협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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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의원들이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물밑 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에서 가결된 신설 상임위원회가 의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앞서 도의회 혁신특별위원회는 숙원이던 1개 상임위 신설을 결정했고, 우여곡절 끝에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두드러지면서 도의회 교섭단체 양당에서도 의원들에게 신규 상임위의 역할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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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호 소관부서에 역할 모호
김 지사 역점사업… 구성 고심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물밑 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에서 가결된 신설 상임위원회가 의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앞서 도의회 혁신특별위원회는 숙원이던 1개 상임위 신설을 결정했고, 우여곡절 끝에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미래과학협력위는 경기도에 신설되는 AI국과 국제협력국, 경제노동위 소관이던 경제부지사 소속 미래성장산업국(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소관부서로 뒀다.
그러나 최근 진행된 도의회 상임위 희망 조사에서 신규 상임위는 의원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에서는 미래과학협력위를 희망하는 의원이 거의 없을 정도였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3지망까지 신청을 받았음에도 미래과학협력위는 정원에 미달됐다.
신설 상임위가 의원들로부터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소관부서 때문으로 꼽힌다. 아직 예산도 책정되지 않았고, 조직조차 갖춰지지 않은 신설 부서인 만큼 의원들이 할 역할이 없다는 반응이다.
한 도의원은 “피감기관에 대한 감시나 견제 역할을 하는 게 도의원의 몫이기도 한데, 신설 상임위의 경우 활동이 전무하니 의원들도 아직은 꺼려하는 분위기”라며 “나머지 소관기관들 역시 크게 선호하는 기관들이 아니다보니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도의원 역시 “당장은 가도 크게 할 일이 없다보니 의원들이 가고 싶어 하질 않는다”며 “원래 운영되던 상임위가 아니다보니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모호할 수 있어서 좀 더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두드러지면서 도의회 교섭단체 양당에서도 의원들에게 신규 상임위의 역할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상임위 중 의원들의 비선호 상임위들이 존재하는 만큼 신규 상임위가 비선호로 낙인찍히기 전 인식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도의회 한 관계자는 “신설되는 부서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들을 수행할 부서인 만큼 지금은 역할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중요한 상임위가 될 수도 있다”며 “상임위 신설 자체가 도의회의 숙원이었던 만큼 교섭단체 양당에서도 구성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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