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리, 2026년 초 韓 고급 EV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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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수출국 다변화에 직면한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가 2026년 초까지 한국 고급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하고,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의 잠정 상계관세율을 부과하는 등 무역 장벽을 높이는 조치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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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수출국 다변화에 직면한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가 2026년 초까지 한국 고급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지리는 블룸버그의 질의에 지리 계열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내년 말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상품 판매를 위한 전시장을 열고 2026년 1분기에 인도를 시작할 계획을 밝혔다.
1986년 설리뵌 지리그룹은 산하에 지리자동차, 볼보자동차, 폴스타, 로터스 등 10여개 브랜드를 두고 있다. 그중 지커는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 가운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5월 미 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지커가 한국 시장에 처음 내놓을 모델은 지커001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번 충전 시 최대 620㎞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로, 지리는 아직 확정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하고,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의 잠정 상계관세율을 부과하는 등 무역 장벽을 높이는 조치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인근 국가인 한국 시장에도 들어오려고 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도 이르면 연내 한국에서 승요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 버스 가운데 40%가량은 이미 중국산이다.
지리는 지난 2022년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인수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르노ㅗ리아의 부산 공장에서 폴스타4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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