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학에 첫 '4년제 커피학 전공' 개설…공학·무역 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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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학이 처음으로 4년제 '커피학 전공'을 개설해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 윈난성의 윈난농업대학 열대작물학원(단과대)은 올해 3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커피 과학·공학 학사 학위 개설을 승인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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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한 대학이 처음으로 4년제 '커피학 전공'을 개설해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 윈난성의 윈난농업대학 열대작물학원(단과대)은 올해 3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커피 과학·공학 학사 학위 개설을 승인받은 상태다.
대학 측은 새로운 '커피 전공'이 커피 향미 화학과 품질·안전 테스트, 공장 설계, 환경 보호, 세계 커피 무역, 공학 이론, 영양, 건강 등을 교육 과정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부 과정에서 커피 전문 교육을 하는 국내 최초의 전공"이라며 "지원자는 자연과학에 대한 탄탄한 기초 지식과 기본 이론, 커피 과학·공학 분야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윈난농업대 커피 과학·공학 전공은 전임 교원 24명(교수 8명·박사 10명)을 비롯해 교육 시설과 실험실을 갖춘 상태다. 이미 교재 2종을 발간했고, 온라인 교육 과정도 열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13위의 커피 생산국이지만 총 생산 비중은 1.1% 정도다. 에티오피아와 기후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 윈난성은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98%를 재배한다.
'커피학'은 이미 스위스나 미국 등의 대학에서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분야다.
스위스 취리히응용과학대는 커피 과학을 커리큘럼에 포함한 커피 전문 연수 과정을 열었고, 전공은 아니지만 선택 과목으로 커피를 교육 중이던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는 올해 5월 미국 최초로 커피 연구센터를 개설했다.
윈난농업대는 커피 과학·공학 프로그램을 글로벌 인턴십·교환학생 과정으로 개방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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