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하루 고민 뒤 승낙" 축구협회 확인, 선임 과정은 '급물살' 그 자체... 세부사항 조율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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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대한축구협회(KFA) 측에서는 홍명보(55)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동의했음을 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이임생 기술이사를 만났다"라며 "홍명보 감독은 고민 끝에 어제 오후 늦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부임에 동의했다.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조율 중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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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7일 "홍명보 감독이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내정됐다. 8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이사가 관련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이임생 기술이사를 만났다"라며 "홍명보 감독은 고민 끝에 어제 오후 늦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부임에 동의했다.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조율 중이다"라고 알렸다.
홍명보 감독은 이임생 기술이사를 만난 날 수원FC와 K리그1 21라운드 경기에서 맞붙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이임생 기술이사를 만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나는 울산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내일 구단 휴식일이라 서울로 갈 것이다. 이임생 기술이사의 방문에 대해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라며 "아직 생각한 것도 없다. 특별히 만날 이유가 없다"라고 접촉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은 수원FC전이 끝난 뒤 같은 날 밤 이임생 기술이사를 만났다. 이임생 기술이사의 설득 끝에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 감독 자리를 받아들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광국 대표이사는 "축구협회가 구단도 모르게 홍명보 감독과 접촉한 것은 아니다. 충분히 협의하는 단계를 거쳤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김광국 대표이사는 "울산은 빠른 시일 내에 후임자를 뽑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K리그1과 코리아컵(전 대한축구협회컵) 우승 경쟁 중이다. 오는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코리아컵 8강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60) 이후 약 5개월간 공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두 번의 A매치 기간에서는 황선홍(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데려왔다. 한국은 이 기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행에 성공했다.
해외 사령탑들과 접촉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른 감독은 없었다. 에르베 르나르(프랑스)와 제시 마쉬(미국),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등 하마평에 오른 감독들은 끝내 한국 지휘봉을 잡지 않았다. 정해성(66) 전 전력강화위원장을 뒤이은 이임생 기술이사가 거스 포옛(우루과이)과 다비트 바그너(독일)와 협상을 위해 해외로 출국한 뒤 5일 귀국했다.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 됐다.
선임 과정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11시 축구협회에서 열리는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내막을 알릴 전망이다. 이임생 기술이사가 직접 취재진 앞에서 홍명보 감독 부임 이유를 알릴 예정이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A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 지휘봉을 잡게 됐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1무 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축구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하다 울산에서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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