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는 못 참지" 오락가락 날씨 '경포 워터슬라이드'서 신나는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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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첫 일요일인 7일 강원 동해안은 흐리고 강풍이 불었지만, 무더위 또한 이어지면서 해수욕장에 피서객으로 가득했다.
오전만 해도 오락가락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던 탓에 해변에 나온 피서객은 많지 않았지만, 강풍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날씨가 나아지자 숙소에 있던 피서객들이 속속 나와 물놀이를 즐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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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7월의 첫 일요일인 7일 강원 동해안은 흐리고 강풍이 불었지만, 무더위 또한 이어지면서 해수욕장에 피서객으로 가득했다.
이날 오후 2시쯤 강릉 경포해수욕장. 오전만 해도 오락가락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던 탓에 해변에 나온 피서객은 많지 않았지만, 강풍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날씨가 나아지자 숙소에 있던 피서객들이 속속 나와 물놀이를 즐기기 시작했다.
다만 수위와 파고가 아직 완전히 잦아들지 않아 아이들은 해변에 설치된 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아이들은 해변에 설치된 대형 워터슬라이드에서 미끄러지며 환호성을 질렀고, 풀장에서 오리배를 타거나 물장구를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모는 아이가 재밌게 노는 모습을 휴대폰에 담느라 바빴다.
모터보트를 타고 스트레스를 날리거나 백사장에 누워 한적함을 느끼는 피서객도 보였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뜨거운 백사장 대신 솔밭에 누워 솔바람으로 쐬거나 수박 등 과일을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경포해변을 찾은 박 모씨(30대)는 "올해 첫 피서에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해변에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설치돼 있어 다행"이라며 "대형 미끄럼틀을 타고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인근 순긋해변, 솔향기 캠핑장 등 주요 캠핑장도 캠핑 차량으로 북적였다. 대부분 가족 단위인 이들은 테이블을 펴고 앉아 음식과 과일을 나눠 먹으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무더위가 이어진 탓에 지역 명물인 막국수 맛집에도 긴줄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IC~동홍천IC 구간 등 강원권 구간 곳곳에서 차량들이 서행 중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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