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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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과 신중하게 협의해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홍명보(55) 감독이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으로 10년 만에 권토중래한 가운데 울산 구단은 당장 새로운 사령탑을 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축구협회와 홍 감독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 충분히 협의했다"라며 "한국 축구와 K리그의 발전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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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홍명보 감독과 신중하게 협의해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홍명보(55) 감독이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으로 10년 만에 권토중래한 가운데 울산 구단은 당장 새로운 사령탑을 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 8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한 뒤 국내외 지도자를 놓고 적임자를 찾아오다 결국 홍명보 감독을 낙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역대 첫 동메달을 지휘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던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대표팀 지휘봉을 이어받았다가 조별리그 무승(1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씁쓸하게 퇴장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맡아 행정 경험을 쌓기도 한 홍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고 현장으로 복귀해 K리그1 2연패(2022·2023년)를 이끌며 성공시대를 구가했다.
결국 축구협회는 홍 감독의 현장 경험과 행정 능력을 인정해 울산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그를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축구협회와 홍 감독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 충분히 협의했다"라며 "한국 축구와 K리그의 발전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당장 울산은 후임 감독 선임에 나서야 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홍 감독이 언제부터 대표팀으로 완전히 떠나야 하는지 여부를 축구협회와 더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으로서는 급작스럽게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 내용을 전달받은 터라 후임 사령탑 뽑기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울산은 오는 10일 광주FC, 13일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9월에 시작돼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홍 감독이 당분간 팀 일정을 소화한 뒤 후임 사령탑 선임과 함께 자연스럽게 대표팀으로 떠나는 방안도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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