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신용자 대출 3년 만 10% 증가…"건전성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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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이 중신용자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을 늘리면서 건전성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7일 '최근 중신용자 신용대출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중신용자는 차입 규모가 상환 여력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기관도 새로운 중신용자 발굴 노력을 강화하면서도 중신용자 대출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위험 관리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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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신용자 대출 비중 여전사 45%·은행 41%
금융회사들이 중신용자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을 늘리면서 건전성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7일 '최근 중신용자 신용대출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년여 만에 10%포인트(p)가량 증가했다. 중신용자 비중은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 2021년 2분기 17.6%에서 올해 1분기 26.2%까지 늘었다. 중신용자는 개인 신용평점 하위 20∼50% 차주를 의미한다.
중신용자의 신용대출 규모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신용자의 75%가 2000만원 이하를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용자 평균 차입금리는 9.5%이며, 전체 중신용자의 75%가11.9% 이하 금리를 적용받았다.
중신용자가 돈을 빌린 금융사 분포를 살펴보면 올 1분기 기준으로 신용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업권(45.05%), 은행(41.3%) 순으로 높았다. 은행의 경우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을 늘린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신용자 전체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26.6%에 그쳤다. 하지만 중신용자 4명 중 1명은 DSR이 37.3%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DSR은 전체 금융사에서 받은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현재 은행 대출에는 40%, 제2금융권은 50%의 DSR 규제가 적용된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중신용자는 차입 규모가 상환 여력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기관도 새로운 중신용자 발굴 노력을 강화하면서도 중신용자 대출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위험 관리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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