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후보' 협상 결렬…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대표팀'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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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감독이 10년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다.
7일 대한축구협회(KFA)는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5개월 가까이 공석 상태였던 국가대표팀은 홍명보 체제로 새출발하게 됐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설득에 결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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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한축구협회(KFA)는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5개월 가까이 공석 상태였던 국가대표팀은 홍명보 체제로 새출발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지도자에 대표팀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었다. 이임생 기술총괄 이사도 지난 2일 유럽으로 건너가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등 외국인 후보자와 면접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후보자와 협상이 원활하지 않자 홍명보 감독으로 방향을 틀었다.
홍명보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추린 최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 사령탑 직에 난색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5일 K리그1 수원FC전을 앞두고 "(이임생 이사를) 굳이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울산) 팬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잔류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설득에 결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한 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선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08년 U-20 월드컵에서 8강,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축구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7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았던 홍명보 감독은 2021년 울산 감독 사령탑에 선임됐다. 2022년과 2023년 K리그1 2연패를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이사 주재로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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