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위기에도… K-배터리 "하반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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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침체)'로 위기에 직면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가 8일을 시작으로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잇따라 조 단위로 예상되는 대형 수주 낭보를 전하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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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르노, 대형수주 발표
하반기 신차에 실적개선 기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침체)'로 위기에 직면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가 8일을 시작으로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당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외의 실적 호재 요인이 없긴 하지만, 최근 유망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따내는 낭보를 전한 만큼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3사의 2분기 성적표가 1분기보다 더 안 좋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증권업계의 LG에너지솔루션 올 2분기 실적 평균은 매출은 6조6823억원, 영업이익은 267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4%, 23.4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매출 5조3728억원, 영업이익 3805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8.0%, 15.48% 각각 감소한 숫자다. SK온은 지난 1분기(3315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3000억원대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잇따라 조 단위로 예상되는 대형 수주 낭보를 전하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의 전기차 부문인 암페어와 전기차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 배터리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따낸 수주다.
삼성SDI 역시 미국 최대 전력 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와 ESS 장기 공급 계약을 위해 막바지 협의 중이다. 계약 규모는 약 1조원대로 알려졌다. ESS 시장 역시 세계 1위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40%나 점유한 시장인데, 삼성SDI는 이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북미 ESS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올 하반기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는 것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7월부터 고객 인도에 들어가는 기아 EV3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서 만든 배터리가 탑재된다.
EV3는 이미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다음달 사전 계약이 시작되는 캐스퍼 일렉트릭 역시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아이오닉 시리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자사 4세대 배터리가 탑재된 데다 미국 조지아2공장을 현대차 라인으로 연내 전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오닉 신차에도 자사 배터리가 탑재되는 만큼, SK온 측은 신차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점진적 개선을 기대하는 이유는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 실질 구매가격이 더욱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완성차업체들의 원가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며, 보조금 등 인센티브 여력이 충분해 이미 미국 내 전기차 가격은 평균 신차 가격에 수렴하거나 그 이하 가격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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