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질문 답하고 버튼 '꾹' 수초 내 사망…'안락사 캡슐' 사용 임박

권영미 기자 2024. 7. 7.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력사를 원하는 이가 들어가 버튼만 누르면 수초 내로 고통 없이 죽음에 이르는 '조력사 캡슐'이 이달 내로 스위스에서 처음 사용될 예정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스위스 현지 언론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정통한 소식통은 조력사 캡슐 운용 기업인 엑시트 스위스의 준비가 거의 완료되었으며 사용이 7월로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엑시트 스위스 웹사이트에는 이 캡슐의 사진과 함께 '커밍순'(개봉 박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력사 캡슐' 이달 스위스서 첫 사용
조력사 캡슐 '사르코' (엑시트 인터내셔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조력사를 원하는 이가 들어가 버튼만 누르면 수초 내로 고통 없이 죽음에 이르는 '조력사 캡슐'이 이달 내로 스위스에서 처음 사용될 예정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스위스 현지 언론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정통한 소식통은 조력사 캡슐 운용 기업인 엑시트 스위스의 준비가 거의 완료되었으며 사용이 7월로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안락사 대상자가 선정됐으며 이미 스위스로 여행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 죽음 캡슐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여 '안락사의 테슬라' 또는 석관과 비슷해 '사르코'(Sarco)라고도 불린다. 엑시트 스위스 웹사이트에는 이 캡슐의 사진과 함께 '커밍순'(개봉 박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캡슐을 발명한 이는 필립 니슈케 박사(76)로, 스위스 뉴스 매체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ZZ)은 6월 10일 니슈케 박사가 온라인 포럼에 사르코의 스위스 배치가 '향후 몇 주 내에' 예상된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니슈케 박사는 조력 자살 옹호자이며 '죽음 박사'로도 불린다. 이 캡슐은 2017년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는데, 스위치를 누르면 캡슐 안에서 질소 가스가 나와 정신을 잃고 수 초 만에 사망할 수 있다.

3D프린팅 자살 기계 '사르코' 발명가인 호주 안락사 활동가 필립 니슈케 박사. 2018.04.14.ⓒ AFP=뉴스1

니슈케 박사는 자신의 발명품으로 사용자가 평화로운 방식으로 신속하고 고통 없이 삶을 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조력 자살을 원하는 사람은 캡슐에 탄 후 세 가지 질문을 받고 구두로 대답한다. 질문은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다. 그리고 그에 대해 대답하면 소프트웨어는 조력 자살을 원하는 이가 스스로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버튼 전원을 켠다.

이 기계에 대한 반대자들은 그간 "많은 사람이 이로 인해 자살을 하찮게 여기고 심지어 미화하게 된다"고 주장해 왔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