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韓 패션·뷰티 공략 가속…“브랜드 입점·팝업 운영”

강성전 2024. 7. 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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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우는 중국 e커머스(C커머스)가 패션·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상품 판매 채널 'K베뉴'에 패션·뷰티 브랜드 입점을 늘리고, 쉬인은 성수에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연다.

향후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에 입점하는 패션·뷰티 브랜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커머스는 신선식품에 이어 패션·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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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일명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우는 중국 e커머스(C커머스)가 패션·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상품 판매 채널 'K베뉴'에 패션·뷰티 브랜드 입점을 늘리고, 쉬인은 성수에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연다. K패션·뷰티 역량을 활용해 e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품질·가품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은 C커머스가 한국 소비자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K베누에 국내 최대 이너웨어 브랜드 'TRY'가 입점했다. K베누에 패션 브랜드사가 공식 입점한 건 처음이다. 또한 국내 병행수입업자들은 K베뉴에 오픈 마켓을 열고 파타고니아, 라코스테, 아디다스, 스투시 등 패션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뷰티 브랜드 공식 입점도 늘며 뷰티 카테고리 역량도 키워가고 있다. 최근 파넬, 페이스팩토리, 로레알그룹의 로레알 파리 등이 입점해 주로 스킨케어, 자외선 차단 제품, 헤어 케어 상품 등을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등은 입점해 데일리뷰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웰라이프를 지향하는 한국 고객들을 위해 패션 뷰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뷰티 패션 카테고리는 쇼핑 플랫폼서 이목을 끌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에 입점하는 패션·뷰티 브랜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패션 상품기획자(MD) 채용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쉬인은 자회사 데이즈의 모델로 김유정을 발탁한 데 이어 지난 20일 한국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스타일 인 쉬인'을 오픈한다. 데이지의 앰배서더 배우 김유정이 착용했던 봄·여름 시즌(SS) 컬렉션 등 다양한 패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쉬인 역시 플랫폼 내 국내 패션 브랜드사 입점을 위해 다수의 국내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C커머스는 신선식품에 이어 패션·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K패션·뷰티가 해외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e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이다. 특히 수익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 등에 비해 패션뷰티 제품은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부피당 단가가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초저가를 내세웠던 C커머스가 고품질을 요구하는 패션·뷰티 부분에서 국내 소비자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패션 소비자는 품질에 민감한 상황에서 알테쉬 모두 품질·가품 이슈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모자·가방·의류 등 12개 제품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6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발견됐다.

업계 관계자는 “C커머스가 패션·뷰티 카테고리로도 빠르게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가품과 저품질 제품 등으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내 e커머스와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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