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청역 교통사고 운전자 면담··· 건강상태 파악·2차 조사 일정 조율

채민석 기자 2024. 7.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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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해 차량 운전자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인 차 모(68) 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병원을 찾아 차 씨의 건강상태를 파악했다.

한편, 차 씨는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의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운전을 하다 시청역 교차로 인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해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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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3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지난 1일 저녁 발생한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관련 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해 차량 운전자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인 차 모(68) 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병원을 찾아 차 씨의 건강상태를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일 오후 3시~4시 사이에 방문해 차 씨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2차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에도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 씨는 사고로 인해 갈비뼈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중이다. 경찰은 지난 4일 병원을 찾아 2시간에 걸쳐 1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조사에서 차 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차량 상태 이상으로 인한 급발진을 주장했다. 지난 2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차 씨의 아내 김 모 씨 또한 차량 결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차 조사에서 차 씨를 상대로 급발진을 주장하는 근거와 역주행을 하게 된 경위 등을 물어볼 예정이다.

한편, 차 씨는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의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운전을 하다 시청역 교차로 인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해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됐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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