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한동훈 사퇴 연판장에 “당 화합 저해…단호히 대응”

김지현 기자 2024. 7. 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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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추진한 원외 인사들과 관련해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및 반대 여부를 묻는 행위는 금지하고 선거운동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판단된다"며 "이는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줄 세우기' 등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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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추진한 원외 인사들과 관련해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된 당규 34조를 거론하며 “당헌·당규를 위배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는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등 당헌·당규에 마련된 모든 제재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및 반대 여부를 묻는 행위는 금지하고 선거운동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판단된다”며 “이는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줄 세우기’ 등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나 캠프 관계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총선 패배 이후 개최되는 이번 전당대회의 시대적 사명은 국민의힘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은 전날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한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으니 동참 여부를 밝히라는 연락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 메시지를 한 후보에게 보냈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는 논란을 계기로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인사들의 연판장 돌리기에 함께 한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당 선관위원직을 내려놓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선관위는 박 위원장에게 ‘주의’ 조치만 내리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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