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별을보라' 제주는 혼자 빛나지 않는다...미래세대 응원하고 제주의 미래는' GOAL(목표)'로 답했다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제주의 별은 혼자 빛나지 않는다."
제주는 7월 6일(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FC 서울을 3-2로 제압했다. 701일 만의 서울전 승리. 19경기 만의 3득점. 유료 관중 집계 도입 후 최다인 1만 2,409명 입장. 그동안 물음표가 많았던 제주의 기록지는 이날 만큼은 강렬한 느낌표로 가득 채워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순히 숫자로 측정할 수 없는 가치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이날의 승리는 그 의미가 컸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미래세대를 응원하는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를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다양한 연계행사와 함께 미래세대(아동, 청년)에 대한 제주의 진심이 이날 경기장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제주별처럼 찬란하게 빛났다.
제주는 그동안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특히 써드 유니폼을 통해 의미 있는 스토리텔링을 담아냈다. '제주바당(2021)'과 '해녀삼춘(2022)'으로 이어진 탄소중립 실천가치에 자연보호 철학을 '제주숲(2023)'으로 연결해 그라운드 위에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2024시즌 제주가 새롭게 공개한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는 지난 3년간 진행해온 Environment(환경)와 관련한 ESG 활동과는 다르게 Social(사회) 활동에 기반하여 제주사회의 긍정을 불어넣기 위한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미래 세대(아동, 청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제주의 아름다운 보랏빛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진정성이 담긴 구성과 참신한 기획으로 미래세대의 발걸음을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끌었다. 구단 공식 용품 후원사 휠라(FILA)'와 함께 2024 FILA ESG DAY 행사를 통해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의 출시 의의를 더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기 당일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 'FILA ESG DAY: 미니 도서관'이 대표적이었다. 책과 독서를 통해 미래세대들이 꿈을 꾸는 시간을 마련하고, 책 기부/교환/독서의 장도 열었다. 유튜버 뭐랭하맨 토크쇼(오후 5시30분)와 엄지 작가 북토크(오후 6시30분)가 열렸고, 사용하지 않는 헌책을 기부하고 휠라 리유저블백(총 200개)을 받아가는 '헌책 기부 이벤트'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를 직접 품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휠라 포토존에서 촬영 후 SNS 인증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총 20명을 추첨해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를 증정하기로 했다. (게시물 등록 시 필수해시태그는 #FILAESGDAY, #FILA, #제주유나이티드, 당첨자 발표는 7월 15일(월) 예정) GRS (Global Recycled Standard / 섬유원료 및 의료생산에 재활용 원료 사용 인증 제도) 인증을 획득한 원사를 사용한 ‘별을보다’ 유니폼의 의미를 되새기는 리유저블(Reusable) 이벤트도 반응이 뜨거웠다. 병뚜껑 이벤트'로 휠라 리니어 모형에 병뚜껑 5개를 넣은 참가자에 한해 휠라 리유저블백 1개(총 300개)를 제공했다.(1인 1회 참여 제한)
무엇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혼자 빛나는 별은 없었다. 제주별(제주도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이 경기장를 환하게 비추자 제주 밤하늘의 별(써드 유니폼 '별을보라' 착용한 제주 선수단)도 그라운드 위를 찬란하게 수놓았다. 특히 제주 유스 출신 서진수, 한종무와 제주도 태생 임창우가 모두 골을 터트리며 써드 유니폼 '별을 보라'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선제골을 터트린 서진수는 제주가 자랑하는 제주 U-18 유소년 팀 보물이다. 5월 26일 수원FC전 이후 41일 만에 2호골을 신고하며 골 갈증을 해소했다. 추가골을 기록한 임창우는 제주도 토박이 출신(제주서초)으로 누구보다 제주를 많이 사랑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홈 최종전에서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자비 5백만원을 들여 제주도 내 고등학교 3학년 1,500명을 초대했을 정도. 극적인 결승골로 극장승의 주인공이 된 한종무 역시 제주 U-18팀 출신이다. 누구보다 동기부여가 남달랐다. 경기장을 찾는 미래세대와 동질감을 느꼈던 U-22 출전 카드 한종무는 제주 유스팀 출신 선수로 제주도 미래세대들에게 커다란 귀감주고자 축구화끈을 더욱 질끈 동여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종무는 "서울에는 많은 별들이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는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고 새롭게 떠오르는 별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미래세대를 응원하는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를 입고 제주의 미래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승리라는 결실까지 가져온다면 경기장을 찾은 제주도 미래세대들에게도 주황빛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다. 이보다 강한 동기부여는 없다.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리고 본인의 말대로 실력으로 증명했고, 미래세대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를 지켜본 제주 관계자들은 "어렇게 각본을 짜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한종무는 "동점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제주별(미래세대)을 바라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경기가 끝나고 팬들 앞에 앉았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강했던 경기였는데 승리라는 결과까지 선사할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다. 다시 한 번 느꼈다. 제주에는 혼자 빛나는 별이 없다. 제주의 미래세대를 응원했고, 그들이 다시 우리를 응원해주며 제주별은 이날 밤하늘에서 가장 빛났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경기장을 찾은 미래세대들도 자신감을 더 가지고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길 바란다.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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