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생일’ 맞은 루이·후이바오…돌잡이로 잡은 물건은?

정서영 기자 2024. 7. 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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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언니는 대나무 아령을, 동생은 대나무 마이크를 잡았다.

국내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돌잔치가 7일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열렸다.

그러나 언니 루이바오는 아령을, 동생 후이바오는 마이크를 집었다.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엄마인)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들을 육아하면서 힘도 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푸바오가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동생들에게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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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열린 푸바오의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첫 생일맞이 돌잔치에서 엄마 아이바오가 쌍둥이 판다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2024.7.7 뉴스1
쌍둥이 언니는 대나무 아령을, 동생은 대나무 마이크를 잡았다. 각각 건강과 인기를 의미하는 돌잡이 물건이었다.

국내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돌잔치가 7일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열렸다. 4월 중국으로 간 푸바오의 동생들이다.

돌잔치 하이라이트였던 돌잡이 행사에는 붓(지혜), 판사봉(명예), 공(재능), 마이크(인기), 아령(건강) 등 5개의 가치를 담은 대나무 물품이 준비됐다. 두 판다는 처음 보는 모양의 대나무 물품들을 보고 두리번 거리거나 냄새를 맡는 등 흥미를 나타냈다. 그러나 언니 루이바오는 아령을, 동생 후이바오는 마이크를 집었다.

지난해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몸무게 180g, 140g에 불과했다. 자매는 1년 만에 모두 30kg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날 돌잔치 행사에는 이벤트를 통해 초청된 60명의 팬들과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를 포함한 에버랜드 동물원 직원들이 함께 했다. 판다월드 사육사들은 두 판다의 ‘판생’이 걸림돌 없이 쭉쭉 뻗어나가길 바라는 의미 길이 2m, 너비 1m 크기의 나무 자동차를 선물했다. 또 대나무, 워토우(판다가 먹는 영양빵), 당근 등으로 만든 지름 1m짜리 대형 케이크도 준비했다.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엄마인)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들을 육아하면서 힘도 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푸바오가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동생들에게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7월은 쌍둥이 뿐만 아니라 엄마 아이바오(13일), 큰 언니 푸바오(20일), 아빠 러바오(28일)까지 판다 가족 모두의 생일이 모여 있는 달이다. 에버랜드는 이를 기념해 ‘바오패밀리 버스데이 페스타’를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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