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향남고, 회장배펜싱 남일반·여고부 ‘시즌 V3’

화성시청, 플뢰레 결승서 광주시청 45-42 꺾고 시즌 3번째 우승
향남고, 고른 기량 앞세워 이리여고 45-41 제압하고 3관왕 차지

남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서 시즌 3관왕에 오른 화성시청 선수들과 양달식 감독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화성시청 제공

 

화성시청과 화성 향남고가 제53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일반부 플뢰레와 여자 고등부 에페 단체전서 동반 시즌 3관왕을 찔렀다.

양달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임철우·이광현·윤정현·최현수가 팀을 이뤄 ‘도내 맞수’ 광주시청을 45대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실업연맹회장배대회(3월)와 전국종별선수권대회(6월)에 이은 시즌 3번째 우승이다.

양달식 화성시청 감독은 “장마로 인해 무덥고 습한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팀 막내이면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준 윤정현이 뒷심을 발휘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 모두 수고했다”고 말했다.

4강서 대전도시공사를 45대27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화성시청은 역시 준결승전서 국군체육부대를 45대42로 제친 광주시청을 맞아 첫 주자인 윤정현이 김경무에 5-4로 앞서 기선을 제압한 뒤, 두번째 이광현과 서명철이 4-4로 팽팽히 맞섰으나 임철우가 김동수를 6-4로 제치며 1라운드를 15대12로 앞섰다.

이어 2라운드서 윤정현이 서명철에게 4-7로 뒤지며 19대19 동점을 허용한 화성시청은 임철우 마저 김경무에 2-5로 뒤져 21대24로 역전을 허용하고, 이광현이 1점을 앞섰지만 누적 점수 26-28로 여전이 이끌렸다.

화성시청은 마지막 3라운드 첫 주자까지도 5점 차로 뒤져 불안감이 드리워졌지만, 윤정현이 김동수를 몰아부쳐 13-6을 기록, 40대38로 대역전에 성공한 후 마지막 주자 이광현이 리드를 지켜내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여고부 에페 단체전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에 오른 화성 향남고 선수들.향남고 제공

또 여고부 에페 단체전결승서 홍용기 코치가 지도하는 향남고는 최재은·방효정·양지예·최현나가 팀을 이뤄 고른 기량을 발휘하며 이리여고를 45대41로 꺾고 우승, 중·고연맹회장배대회(3월)와 전국종별선수권에 이어 역시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자 일반부서는 인천중구청이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충북도청을 40대3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사브르 결승서도 양구군청을 45대42로 따돌려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 밖에 남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화성 하길고는 충남기계공고에 34대45로 져 준우승했고, 사브르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도 오성고에 42대45로 석패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일반부 사브르 화성시청과 여자 일반부 에페 경기도청도 모두 결승서 국군체육부대, 부산시청에 42대45, 44대45로 져 동반 준우승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