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총장배] 40년 전통의 대회를 학생들이 준비부터 운영까지?…국민대 KUBA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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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경험.
전통 있는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해보는 느낌은 어떨까.
준비부터 대회 운영까지 모든 걸 맡는다.
대회를 운영하는 KUBA(국민대 농구 동아리) 부회장 한성원(23)은 "이 대회 준비에 거의 1년을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다 쏟는다. 우리에게 1년 중 가장 큰 이벤트다. 이 대회가 끝나면 이제 할 거 없다는 식의 말이 나올 정도로 대회 준비 난이도가 상당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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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릉/홍성한 기자] 흔치 않은 경험. 전통 있는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해보는 느낌은 어떨까.
7일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제40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 아마추어 농구대회' 마지막 날이 열리고 있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전국 최대 아마추어 대회 국민대 총장배는 지난 6월 28일 개막했다. 남자부 32개 팀, 여자부 12개 팀 등 총 전국의 44개 동아리팀이 참가해 치열한 열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대 총장배의 특징은 학생들이 직접 진행한다는 것이다. 준비부터 대회 운영까지 모든 걸 맡는다.
대회를 운영하는 KUBA(국민대 농구 동아리) 부회장 한성원(23)은 "이 대회 준비에 거의 1년을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다 쏟는다. 우리에게 1년 중 가장 큰 이벤트다. 이 대회가 끝나면 이제 할 거 없다는 식의 말이 나올 정도로 대회 준비 난이도가 상당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많은 공을 들여 준비한 국민대 총장배. 어느덧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사실 많이 힘들고 지칠까 봐 걱정이 많았다. 또 매년 대회 기간이 장마다. 다행히 올해는 비가 많이 안 왔다. 그래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다. 우리가 처음인 것치고는 실수도 적었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대회를 준비하고, 또 운영하고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일까.
한성원은 "원래 가장 큰 문제는 체육관에 에어컨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지난해 생겨서 큰 고민이 사라졌다. 없었을 때는 정말 더웠다. 지금은 오히려 체육관이 춥다(웃음). 또 하나의 문제는 우리도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웃음). 대회 운영하면서 경기도 뛰고, 그게 생각보다 힘들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8강에서 떨어졌다. 원래 잘하는 팀이었는데 요즘 입상이 없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회지 않나. 전국에서 8등 한 셈이 된다. 만족은 아니지만, 열심히 한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 대회지만, 40년 전통의 대회를 운영해본다는 것. 이들에게 분명 흔치 않은 경험이다.
한성원은 "우리끼리도 항상 이야기한다. 당장 좋은 스펙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배울 점이 많다고. 4년 동안 얻어가는 것이 정말 많다. 다들 이 뜻을 이해해주고 열심히 참여해 줘서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국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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