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주간 美 종횡무진…빅테크에 '반도체 기판' 세일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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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미래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미국 서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오픈AI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한 뒤 곧바로 동부로 이동해 SK바이오팜과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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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 법인서 뇌전증신약 현황 살펴
앱솔릭스 글라스 기판 상용화 현황 보고 받아
빅테크 연쇄 회동…'AI 파트너십' 구축 총력전
귀국 후 SK그룹 미래 사업 전략 구체화 전망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미래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2주간의 미국 출장에서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며 현장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미국 서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오픈AI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한 뒤 곧바로 동부로 이동해 SK바이오팜과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를 방문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총 처방 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며 뇌전증 영역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글로벌 빅파마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의 핵심기술 보유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구 프로테오반트)를 지난해 인수한 뒤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이 국가안보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라스 기판은 AI 반도체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글라스 기판은 하반기 중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고순도 유리 기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도 이번 출장 중 만난 빅테크 CEO들에게 글라스 기판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며 세일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최 회장이 이번 출장을 마친 뒤 그룹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조직 문화 측면에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를 강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최 회장의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등 관련 멤버사들은 빅테크 파트너사들과 함께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논의와 사업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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