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로 공정 1시간 줄여”

LG전자, 印尼서 협력사와 생산성 우수사례 공유
“LG전자와 동반 성장하도록 지속 노력”

LG전자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LG전자 인도네시아 땅그랑 생산공장을 함께 살펴보며 생산성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협력사 32곳과 함께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7일 LG전자는 인도네시아 땅그랑·찌비뚱 생산법인에서 해외 진출 협력사 32곳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성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태국·인도 등 동남아에 진출한 6개 협력사가 생산·품질 공정 개선 사례를 공유하며 스마트팩토리 적용 현황을 설명했다.

협력사 6곳은 LG전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일부 도입해 공정·품질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제조 효율성을 높였다. 가전부품 협력사 A사는 스마트 컨트롤타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 소요 시간을 1시간 줄이기도 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어셈블리를 생산하는 B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적 품질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유사 모델을 개발할 때 빅데이터로 불량 가능성을 확인해 사전 조치한 덕분이다. C사는 수작업으로 이물·불량 검사를 진행하다 LG전자와 협업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시스템을 도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우수 사례로 소개된 협력사 중 4곳의 땅그랑·찌비뚱 생산 현장을 다른 협력사와 함께 방문해 현장을 직접 볼 수 있게 했다”며 “다른 협력사가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국내외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가 생산설비를 자동화하고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부사장)은 “협력사 생산성 제고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제조 경쟁력을 높여 LG전자와 동반 성장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