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생각] 세대간 소통전략 : MZ세대 이해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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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코로나 이후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세대 간의 차이점을 더욱 분명하게 구분지어 준 듯하다.
특히 MZ세대라고 불리는 신입사원과 그들을 이끌고 있는 기성세대 간의 조직문화 온도 차이는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졌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 사회는 세대간 소통전략이 간절히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조직 문화 속 세대 간 차이는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 그저 태어난 시점으로 구분하는 단순한 숫자놀음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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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코로나 이후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세대 간의 차이점을 더욱 분명하게 구분지어 준 듯하다. 특히 MZ세대라고 불리는 신입사원과 그들을 이끌고 있는 기성세대 간의 조직문화 온도 차이는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졌다. 또 여러 기업들은 이러한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하고 반영한 마케팅 활동을 하며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상품을 쏟아내려 혈안이 되어있다.
얼마 전 응답하라 1998 시리즈를 보며 '추억팔이'를 하다 문득 요즘 알파세대 (MZ세대의 자녀 또는 2010년 이후 출생자) 친구들은 삐삐가 왜 삐삐인지 알고는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삐삐의 실물조차 만져보지 못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동요나 음악은 선생님이나 친구가 아닌 인공지능이 불러주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보다 스마트폰 유튜브나 틱톡을 더 많이 보고 있는 세대다. 학교에서 점심시간은 더 큰 차이가 있다. 필자는 학창시절 점심시간을 이렇게 기억한다. 친구들과 책상을 돌려 서로의 반찬을 나눠먹으며 웃고 떠들던 재미있는 시간으로 말이다. 하지만 우리 알파세대들의 점심시간은 사뭇 다르다. 각자의 식판에 각자 음식을 퍼고 누군가와 마주보고 있긴하나 말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킥킥대고 웃으며 식사를 마친다. 각자 잔반을 처리하고 자유시간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와 함께 어울리는 것이 당연했던 시대. 친구의 반찬을 나눠 먹던 시대에서 친구의 식판과 구분된 내 식판에서 소통의 싹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가속화 시킨 것은 코로나 시대였고,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이런 변화를 거듭하며 세대 간 간극은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 사회는 세대간 소통전략이 간절히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세대간 소통법은 예나 지금이나 존재했고, 사회질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조직 문화 속 세대 간 차이는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 그저 태어난 시점으로 구분하는 단순한 숫자놀음은 아닌 듯 하다. 필자는 기성세대와 MZ세대 조직문화 살아온 환경과 더불어 관점의 차이라고 말하고싶다.
다음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직장상사와 단둘이 점심을 먹으러 간 직원이 식사 전 에어팟을 착용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여러분은 어떤 감정이 드는가? 우리 사회의 관심을 집중받고 있는 뜨거운 이슈인지라 이 사례는 뉴스기사화 된 사례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상황을 바라보는 두 세대의 관점이 완전히 달랐다는 것이다. 기성세대와 MZ세대의 다른 관점은 바로 직장에서 보내는 점심 시간이었다.
필자가 사회초년생이었을 때는 점심시간 역시 회사생활의 일부였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아닌 조직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시간의 일부였다. 하지만 MZ세대 관점에서 본 점심시간은 조직구성원과 나를 철저하게 분리한 나만을 위한 시간개념이 명확했다. 나만을 위한 시간이니 점심메뉴의 선택권과 식사를 하면서 내가 무엇을 하던 상사나 동료로부터 방해받지 않을 명백한 이유가 있지 않는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런 관점 차이가 소통의 부재로 확산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각각의 세대가 서로의 관점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바라보면 어떨까? 같은 사회 현상이나 문제를 보더라도 나와 다른 세대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부터 기성세대와 MZ세대 서로가 이해하려는 한마디 "아하, 그렇구나"를 외쳐 보자. 무조건적으로 상대만 바꾸려 하지 말고 이 한마디만 먼저 외치면 된다. 필자는 그렇게 조금씩 우리 사회는 세대 간 소통의 싹을 틔울 것이고 더 이상 이를 미룰 명분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서상규 M&C커뮤니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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