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YD, 저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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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한국시장 전략은 프리미엄이다."
테슬라를 꺾고 전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BYD가 국내에서 승용차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한국 시장에 중국 자동차를 프리미엄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은 국내 완성차와 일본, 독일 브랜드에서 두루 쌓은 조 대표의 커리어에 근간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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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씰·돌핀 등 보급형 차량 출시 준비
프리미엄 차종 ‘왕조’ 시리즈도 도입 계획
가격경쟁력 갖춘 하이브리드 출시도 추진
테슬라를 꺾고 전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BYD가 국내에서 승용차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BYD는 이차전지를 제조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완성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전기차 원가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공급한다는 장점을 내세워 ‘1000만원대 전기차’를 출시하며 중국뿐 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높여나가고 있다. BYD의 국내 공략 역시 저가 마케팅을 무기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조인철 BYD 승용차 부문 대표 생각은 달랐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조인철 대표는 국내 마케팅 전략의 최우선 전략으로 ‘프리미엄’을 꼽았다. 조 대표는 “국내에서는 중국차에 대해 아직도 ‘싼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차의 품질과 성능 수준은 이미 글로벌 톱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우선은 BYD의 보급형 라인업인 ‘바다’ 시리즈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이는 시험적 판매 성격으로 소량만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상표 등록이 완료된 ‘씰’, ‘돌핀’, ‘시걸’등이 바다시리즈로 이들은 중국 내 판매 가격 기준 1000만원에서 2000만원대다.
바다시리즈의 판매 실적을 검토한 이후에는 “왕조 시리즈도 차종명을 바꿔 한국에 출시하려 한다”는 게 조 대표의 전략이다. BYD는 한 브랜드 내에 보급형인 바다 시리즈와 프리미엄인 ‘왕조’ 시리즈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왕조 시리즈는 중국 왕조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한’, ‘당’, ‘송’등이다. 한의 경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9초로 현대차 아이오닉5N과 비슷하다. 중국 내 판매 가격은 30만위안(약 5600만원)가량이다. 지난 5월에는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에 해당하는 BYD의 프리미엄 서브브랜드 ‘덴자’도 국내에 상표 등록을 마쳤다.
조 대표가 국내 시장에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한방’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 이전 BYD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차량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던 브랜드다.
BYD는 지난 28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자사 5세대 PHEV 시스템을 장착한 왕조 시리즈의 ‘진 L’을 공개했는데, 당시 왕촨푸 BYD 회장은 “재충전이나 재급유 없이 20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한국 시장에 중국 자동차를 프리미엄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은 국내 완성차와 일본, 독일 브랜드에서 두루 쌓은 조 대표의 커리어에 근간을 두고 있다.
그는 2002년 BMW그룹 코리아에 입사해 현대자동차, 한국 도요타를 거쳐 2012년 BMW 그룹으로 복귀했다. 2016년부터는 미니 코리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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