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M터치 연중기획공연(29)]지구위기시대 'New 샹그릴라'.. 서해갯벌을 노래하자
'샹그릴라'는 원래 영국 작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 1933)에 등장하는 가상의 장소로, 소설 속에서 영원한 평화와 행복이 존재하는 이상적인 낙원으로 묘사된다. 소설에서 샹그릴라는 '히말라야 산맥 어딘가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계곡'으로 그려진다. 현실 속의 '샹그릴라'는 2001년 중국 정부에서 윈난성 북서부 산악지역의 3,200m 고지에 있는 디칭티베트족자치주(주도 샹그릴라) 일대를 공식지정 함으로써 유명해졌고, 지금은 관광명소가 됐다.
샹그릴라는 아름다운 설산 협곡 초원의 무공해 청정지역, 고산호수와 원시삼림, '작은 포탈라궁' 송찬림사 등 티베트의 민족적 정취가 어우러져 이상적인 낙원처럼 보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산소 부족'이다. 이곳 거주자들과 달리 여행자들은 대부분 샹그릴라에서 하루이틀 이상 고산증이나 고산병을 겪는다. 통상 고산지대에 오래 살 경우 만성적인 산소 부족(Chronic Hypoxia, 만성 저산소증)을 겪으며, 심할 경우 '고산성 폐부종' '산악성 심장병' '고산성 뇌경색증' 등 질병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의료 인프라까지 부족하다 보니, 중국 고산지대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60대 중반 정도로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 사람들에 비해 10년 이상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27일~7월 2일 진행된 공연&문화허브 M터치(회장 정현식·슈가버블 회장·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의 중국 윈난성 차마고도/리장고성/샹그릴라 투어에서 샹그릴라의 자연·문화와 고산증을 생생히 체험했다. M터치 단체여행자 13명 거의 모두 샹그릴라에서 하루를 지내는 동안 고산증인 호흡곤란 두통 불면증을 겪었다. 다음날 2시간 고속도로를 달려 해발고도 2,400m의 리장(여강)에 도착하자 고산증은 씻은듯이 사라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리장고성(麗江古城)이야말로 정말 샹그릴라 같다.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많이 상업화되긴 했지만, 리장고성의 매력 포인트는 참 많다. 일처다부제 풍습과 상형문자(동파문자) 보존으로 유명한 나시족(현재 30만여명)의 본향이자 영산(靈山)인 해발 5,596m의 옥룡설산이 온갖 자연 생태계와 문화 예술을 잉태했다. 옥룡설산 물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다수의 친환경 수로시스템 및 환상적인 거리조명과 어우러진 수많은 음악카페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매혹적이고 황홀한 진풍경이다. 라이브음악&댄스카페가 대략 200여개 이상 된다. 800여년 역사의 나시족 전통 목재·기와지붕 건축양식과 좁은 골목길·돌길들로 이뤄진 리장을 찾는 관광객수는 연간 4000만여 명으로 라스베이거스, 마카오와 거의 같다.
그런데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 기후위기 및 기후변화 대참사들로 인해, 이제 이상적 낙원 지역이 바뀌어야 할듯 하다. 'New 샹그릴라'로, '한국 서해 갯벌해변 인근 어딘가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힐링쉼터'가 어떨까. 바로 위기의 지구와 인류를 살리는 일등공신 '블루카본'(바다갈조류&갯벌규조류) 때문이다. 블루카본은 그린카본(산림이 흡수 저장하는 탄소)보다 최대 50배의 온실가스 흡수효과가 있으며, 블루카본과 그린카본은 지구를 살리는 양대 자연벨트이다. '자연의 콩팥' 갯벌은 산소공장(규조류의 광합성을 통한 산소방출) 및 탄소저장소, 해수면 상승 완충, 생물다양성 보존, 오염물질 정화 등 지구와 인류에게 지대한 공헌을 한다.
특히 한국의 갯벌은 연간 40만톤 정도의 이산화탄소(자동차 20만대분 탄소배출량)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생태/저서생물 연구진(서울대)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은 규모에선 세계 5위(약 2,500㎢), 지형적 경관적 특징과 생물다양성(2,000종 이상)에선 세계 1위(세계 제1 갯벌로 꼽히는 북해 와덴해는 600여종)이며, 연간 18조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 특히 시베리아/알래스카 일대와 동남아/호주 일대 사이를 철마다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간기착지가 바로 한국 갯벌이다. 2021년 7월 한국의 서해(서천,고창,신안,순천만·보성) 갯벌이 와덴해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유이다. 2027년쯤에는 2차로 강화도·영종도 등지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의미를 살려, 공연&문화허브 M터치는 '2024 제17회 머니투데이대학/청춘가요제'의 특별예선을 7월 6일(토) 오후 영종국제도시(영종도) 갯벌해변에서 개최했다. 1차로 이탈리안 음식점 뚜띠쿠치나 미단시티점에서 지중해식 파티&자유공연, 2차로 갯벌해변 캐노피무대에서 버스킹 형태로 경연을 진행했다. △Harry & Diana(혼성듀엣,이은주 정해룡/서울 인천/회사원 자영업/팝 가요) △박시연(여성솔로/경기/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팝 가요) △스프링가이즈밴드(혼성4인조/서울 경기/건설 자영업/팝 가요/보컬 신진호 박미라) △청천벽력(혼성5인조밴드/경기/회사원 사업/가요 팝/보컬 백시현)이 어쿠스틱 중심의 멋진 향연을 펼쳤다. 흥미로운 갯벌이야기 및 갯벌 경품퀴즈를 통해 갯벌의 소중함을 새긴 특별이벤트였다.
['2024 제17회 머니투데이대학·청춘가요제' 개요]
◇ 일시/장소
(1) 예선(5~7월 중 3회 진행) 및 본선진출팀 선정 방안: △별도 날짜 및 장소를 정하여 예선을 진행하는 방안(예선진출팀 개별통지) △신청서류/동영상으로 본선진출팀을 선정하는 방안 등 유연한 방식으로 본선진출팀을 선정함.
(2) 본선: 8월 17(토) 오후 3~5시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
◇ 참가대상: (1) 대학생 부문= 국내외 2년제 대학 이상 재학생(휴학생, 대학원생 포함) (2) 비대학생 부문= 사회인/직장인밴드, 청소년(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 및 만 19세 이하 청소년) 등.
◇ 총상금: 2,500만원 △본선상금 1,100만원: 대상-500만원, 금상-300만원, 은상-100만원, 동상-50만원, 특별상(3개팀)-50만원, 장려상-20만원(대상,금상,은상,동상,특별상 외 모든 본선참가팀) △ 예선상금 400만원(모든 예선참가팀에 30만원 지급. 단, 청소년 솔로는 15만원 지급) △M터치 행사 및 'M터치 공연팀'(가요제 수상자) 공연 등에 대한 차기년도 월드에이드 협찬지원금 총액한도 1,000만원.
◇ 예선 참가신청서 및 노래파일 접수일: 4월 13일(토)부터 신청 접수(신청자 중 우수팀이 적정수에 이를 경우 조기 접수종료).
◇ 접수이메일 주소: mbh45@hanmail.net(참가신청서는 가요제 공식카페 cafe.naver.com/cgsf 공지게시판에서 "예선신청서 양식" 복사).
◇ 주최: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스타뉴스, 머니투데이방송(MTN)
◇ 주관: 공연&문화허브 'M터치'
◇ 후원: 'M터치' 운영진그룹(슈가버블, 예스코리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야다엠, 오썸피아, 우주영재과학, 임현서변호사, 월드에이드)
문병환 기자 m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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