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쫓기던 스리랑카인 2시간 뒤 숨진 채 발견…"도주하다 부딪혀"

박소영 기자 2024. 7. 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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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외국인과 다투다 경찰에 쫓긴 20대 외국인 남성이 2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쯤 김포시 통진읍 전통시장 인근 건물 뒤 골목길에서 외국인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약 2시간 전인 당일 오전 0시 8분쯤 경찰의 추적을 당했던 인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 등이 사유지인 출입 통제 구역으로 도주하자 추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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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김포=뉴스1) 박소영 기자 = 다른 외국인과 다투다 경찰에 쫓긴 20대 외국인 남성이 2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쯤 김포시 통진읍 전통시장 인근 건물 뒤 골목길에서 외국인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약 2시간 전인 당일 오전 0시 8분쯤 경찰의 추적을 당했던 인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전통시장에서 외국인 4명이 싸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 씨는 이 다툼에 연루돼 있었고, 골목길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 등이 사유지인 출입 통제 구역으로 도주하자 추적을 중단했다.

A 씨의 일행인 B 씨는 같이 도주하던 A 씨가 뒤따라오지 않자, 현장에 다시 갔고 A 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B 씨는 인근 파출소로 가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 씨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철판 모서리에 가슴을 부딪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불법체류자는 아니었으며, 국내 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시신 부검과 철판의 DNA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등 다른 범죄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최초 신고 당시에는 단순 말다툼이라고 봐 끝까지 추적하지 않았던 것, A 씨 일행과 다툰 이들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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