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옛 입주민이 찾아와 부녀에게 흉기 휘둘러...40대 빌라 주민 숨져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7. 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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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의 한 빌라 현관에서 60대 남성이 부녀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36분께 부산시 북구의 한 빌라 건물 현관 앞에서 40대 남성과 60대 남성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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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산 북구의 한 빌라 현관에서 60대 남성이 부녀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36분께 부산시 북구의 한 빌라 건물 현관 앞에서 40대 남성과 60대 남성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0대 남성 B씨는 숨졌으며, A씨 역시 다쳐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당시 산책하러 가기 위해 현관을 나서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A씨가 소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한 자루가 발견됐다. 이후 B씨의 초등학생 딸이 현관에 쓰러져있는 아버지를 발견했고 집으로 피신해 119에 신고했다. 초등학생 딸 역시 칼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딸은 119에 신고한 뒤 자신이 흉기에 다쳤다는 사실을 알아챘다고 한다”며 “현관에서 A씨와 대면했을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자해한 것으로 추정한다. A씨와 B씨는 한때 해당 빌라에 살았던 입주민으로, A씨만 현재 이사를 간 상태다. 경찰은 이들이 기존에 알던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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