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파 8강서 탈락... 4강 대결은 아르헨-캐나다, 우루과이-콜롬비아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는 브라질이 코파 무대에서 탈락했다.
우루과이는 7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앨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8강전에서 브라질과 9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 4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후반 29분 나이탄 난데스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잘 버티며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코파는 8강과 준결승은 연장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는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만 실패한 반면 브라질에서는 밀리탕과 더글라스 루이스, 2명이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2019년 대회 챔피언인 브라질은 지난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엔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파나마를 5대0으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2024 코파 아메리카의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전날 4강행 티켓을 따낸 아르헨티나와 캐나다는 10일 오전 9시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2021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와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의 마지막 코파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 선수들의 동기 부여는 확실하다.
아르헨티나와 맞설 캐나다는 한국 사령탑 후보로 강력하게 떠올랐던 제시 마시가 이끄는 팀이다. 마시의 지휘 아래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다른 4강전에선 우루과이와 콜롬비아가 11일 오전 9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와 이 대회 우승 횟수에서 공동 1위(15회)인 우루과이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메시처럼 마지막 코파 무대에 나서고 있다. 우루과이는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콜롬비아는 2001년 이후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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