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여사 문자' 원희룡·한동훈 공방에 "패배 브라더스 진풍경"

최경진 2024. 7. 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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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나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래서 그들은 총선을 졌던 것"이라며 "패배 브라더스의 진풍경"이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김여사 문자 무시' 논란 당사자인 한 후보에 대해 "어설프게 공식-비공식 따지다 우리 당원과 국민, 총선 후보가 그토록 바랐던 김 여사 사과의 기회마저 날린 무책임한 아마추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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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지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나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래서 그들은 총선을 졌던 것”이라며 “패배 브라더스의 진풍경”이라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전국 선거를 이끌었던 한 후보와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했던 원 후보가 자신과 달리 총선에서 모두 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나 후보는 ‘김여사 문자 무시’ 논란 당사자인 한 후보에 대해 “어설프게 공식-비공식 따지다 우리 당원과 국민, 총선 후보가 그토록 바랐던 김 여사 사과의 기회마저 날린 무책임한 아마추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일부 원외당협위원장들이 한 후보 사퇴 촉구 회견을 추진한 것과 관련, 친윤(친윤석열계)계 원 후보를 겨냥해 “이 와중에 지긋지긋한 줄 세우기나 하면서 오히려 역풍이나 불게 만드는 무모한 아바타”라고 적었다.

나 후보는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초선들의 연판장으로 불출마 압박을 당한 당사자로, 당시 나 후보는 전당대회에 결국 불출마했다.

나 후보 캠프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 후보의 ‘읽씹 사건’은 연판장 사건과 결이 다른 문제”라며 “한 후보는 ‘친한’(친한동훈계)이란 당내 거대 계파를 만들고 있는 장본인이다. 현재 당내 가장 거대한 계파이자 권력 중 하나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원외당협위원장들의 기자회견이 자발적 의사 표현이라면 모르겠으나, 만약 이 역시 또 다른 계파의 줄 세우기 일환이라면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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