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첫째 300만·둘째 500만·셋째 1000만원...출산·육아 지원폭 확대

신지인 기자 2024. 7.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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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임신·출산·육아 관련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2017년 업계 최초로 임신한 직원에게 임신 전체 기간동안 2시간 유급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출산 축하금을 기존 첫째 20만원·둘째 30만원·셋째 이상 100만원에서 300만원·500만원·1000만원으로 각각 대폭 상향했다. 또 임신한 직원에게 엽산과 종합비타민, 마더 마사지 오일 등도 축하 선물로 제공한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근속년수 7년 이상 직원에게 난임 시술 한 회당 100만원씩 최대 3회까지 지급했지만, 이제는 근속년수와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한다. 또 임신한 배우자의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유급휴가 제도도 신설했다.

가사도우미 지원제도도 확대했다. 기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가사도우미 지원 제도를 남성 직원까지 확대했고, 지원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7년 임신 전 기간 2시간 유급 단축 근무제를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임신 직원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교통비도 지급하고 있다.

남성 직원 육아휴직 시 최초 3개월간 통상임금 전액을 보전해주며 만 4세에서 8세 자녀를 양육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1개월간 1일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는 ‘아빠왔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이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직원들이 임신·출산·육아 시기에 안정감을 얻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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