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무고사 “구단 위해 해주신 일들에 감사하다” [GOAL 인천]

이정빈 2024. 7. 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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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팀을 구해낸 무고사가 조성환 감독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무고사는 인천유나이티드와 동행을 마친 조성환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랐다.

인천 구단 최다 득점자인 무고사는 김도혁, 오반석과 함께 조성환 감독과 5시즌을 보낸 선수 중 한 명이다.

2020년부터 조성환 감독과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무고사의 감정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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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위기의 팀을 구해낸 무고사가 조성환 감독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무고사는 인천유나이티드와 동행을 마친 조성환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랐다.

인천은 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 조성환 감독의 사임 소식을 들은 인천 선수들은 투지를 발휘해 안방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동점골을 기록한 무고사는 K리그1 선수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진행한 무고사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지난 몇 경기 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고, 특히 최근 3경기에서 힘든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얻은 건 우리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3연패를 하다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연패를 끊었는데, 선수들이 각자의 개성을 보여줬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김천과의 경기가 끝나고 인천은 조성환 감독과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조성환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고사는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라서 아주 특별하고 힘들었다. 감독님은 4년간 구단을 맡으면서 많은 것들을 이루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뿐만 아니라 임중용 단장님과 전달수 대표님도 인천의 발전을 위해 많은 걸 하셨다. 감독님이 해놓으신 게 많았기에 이번 경기가 정말 힘들었다”라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힘든 경기였다. 감독님이 부임하셨을 때부터 이 팀에 있었다. 감독님과 교류와 소통하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인천 구단 최다 득점자인 무고사는 김도혁, 오반석과 함께 조성환 감독과 5시즌을 보낸 선수 중 한 명이다. 중간에 일본으로 건너가긴 했지만,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조성환 감독과 재회했다. 2020년부터 조성환 감독과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무고사의 감정은 남달랐다.

무고사는 “축구에서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지도자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경우가 있다. 아쉽지만 감독님이 내린 결정이기에 존중해야 한다”라며 “감독님이 이 구단에 해주신 일들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앞으로 감독님의 커리어에 많은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고 조성환 감독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한편 김천전 득점으로 무고사는 K리그1 선수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무고사가 10호 골을 넣은 다음 날, FC서울의 일류첸코가 제주유나이티드전 멀티골을 기록하며 11골로 무고사를 넘었다. 득점왕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무고사는 개인 타이틀보다 팀 성적에 집중했다.



무고사는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에 올라 기쁘다. 득점이라는 게 스스로 잘하는 것도 있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기에 이루는 결과다. 저를 도와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라며 “공격수가 득점을 기록하는 건 당연하면서 기쁜 일이다. 다만 첫 번째 목표는 득점왕이 아니라 팀 성적을 올리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곧바로 “상위 6팀 안에 들어가는 게 저희 목표다. 제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다른 선수가 넣어도 상관없다. 인천을 더 높은 순위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시 한번 지금까지 득점을 도와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팀원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끝으로 무고사는 팬들에게 알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전했다. 무고사는 “팬 분들이 저희 선수들에게 보내주신 응원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이제 다음 수원FC전부터 응원석이 열리는데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간청했다.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 무고사는 “팬 분들은 인천의 12번째 선수다. 항상 큰 힘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팬 분들도 힘드시겠지만, 이런 힘든 상황일수록 더 많은 분이 경기장을 방문해 이곳을 가득 채워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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